홍흥곤 이천시새마을협의회장이 이천시청 자치행정과 ‘1일 명예 과장’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오후 1시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 홍 회장은 “사회단체 활동만하다 공무원이 하는 일을 처음해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오늘을 계기로 행정에 대해 조금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이날 자치행정과의 주요업무와 시정현황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직원들로부터 서면 보고를 받은데 이어 과장을 대신해 공무원 ‘수당’ 관련 업무를 포함해 모두 3건을 결재 했다.
그렇다고 무작정 결재만 한 것은 아니다. 직원들에게 결재 내용을 꼼꼼히 따져 묻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예리한 질문을 던진 홍 회장의 통찰력에 진땀을 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한일 과장은 “주민들의 직접적인 시정 참여는 열린 시정을 실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명예 과장제는 상반기 중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지만 주민 호응도가 좋을 경우 지속적 운영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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