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부위원장 이재혁 도의원 ‘인성교육’과 ‘관심’이 이천발전의 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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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부위원장 이재혁 도의원 ‘인성교육’과 ‘관심’이 이천발전의 초석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5.02 11: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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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면 패션물류단지 국토해양부 도시계획 심의 마친상태다
“이 나이까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오늘의 내가 있게 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면서 내 역량이 미치는 한 지역을 위해 죽는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칠순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재혁 도의원. 그를 두고 이천사람들은 ‘이천 역사의 산 증인’이라고 평가한다. 격려의 말도 아끼지 않는다. 이 의원은 말단 공무원 출신으로 30여년간 공직에 몸담아 왔다. 공무원 퇴직 후 주변 지인들의 권유로 발을 들인 곳이 바로 의정활동이다. 군의원, 시의원, 도의원에 이르기까지 이천시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인물이다.

의정활동 기간에는 자신이 몸담았던 집행부를 상대로 과감한 ‘쓴소리’를 해 집행부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적당히 타협하고 적당히 넘어가는 ‘어영부영’하는 사람을 가장 싫어한다. 이것이 바로 지역을 위한 길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는 지역을 위해서라면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불사른다. 그런 그에게 요즘 몇 가지 욕심이 생겼다. 우선 그는 지역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인성교육’과 ‘관심’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차가운 관심은 무관심보다 못하다”며 “시민들이 뜨거운 관심을 갖고 의정을 지켜볼 때 비로소 진정한 잘잘못이 눈에 띌 것”이라 설명했다. 또 ‘제대로 된 관심’을 가질 때 ‘제대로 된 비판’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천시의원들을 향한 시민들의 비난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후배 공무원들에 대해선 “많은 시민들이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민원인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공무원들의 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찬반 여론이 분분한 패션물류단지에 대해서도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역발전을 위한 진취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찬반 의견을 수렴해 조화롭게 풀어가는 것이 상생의 정치, 상생의 행정이며 그 역할은 지도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재혁 도의원으로부터 이천시의 각종 현안 사항과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 봤다.

■ 대선과 총선이 끝났다. 두 선거가 이천에 미치는 영향은.
이명박 대통령의 선친묘소가 호법에 있다. 따라서 이천이 향후 5년간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33만 계획도시를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이나 시·도의원 국회의원 당선자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뒷받침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위해선 총선에서 갈라졌던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게 가장 중요하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시 발전을 위해 동참하고, 잘못한 건 질책하고, 잘하는 건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아름다운 마음들이 하나가 될 때 이보다 더 힘든 일도 해낼 수 있다고 본다.

■ 도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이천시 총 예산 4천여억원 가운데 도비가 1천74억원이다. 임진혁 도의원과 함께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우선 도민체전 예산을 따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공무원들도 노력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예산을 도에 가서 따오려는 노력이 도의원의 노력과 합쳐질 때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패션물류단지 입점과 관련해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패션물류단지는 현재 국토해양부에서 도시계획심의를 마친 상태다. 사실 패션물류단지는 힘들게 유치했다. 유치를 놓고 충남 대전과 이천이 경합하고 있을 때 이규택 의원이 손학규 전 지사에게 부탁했고, 손 전 지사의 도움으로 이천에 유치하게 된 것이다. 당시 손 전 지사는 자신의 고향인 파주로 가져가려 했었다. 패션물류단지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찬성하는 사람들이 80%가량 된다고 들었다.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된다.

상인연합회의 반대는 당연하다. 그들의 반대를 무조건 이천시의 발전저해요인이라고 매도해선 안 된다. 여론에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하고 신중해야 한다. 조화롭게 풀어가는 것이 상생의 정치, 상생의 행정이며 곧 시장이나 의원들의 몫이라 생각한다.패션물류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부지는 서씨 문중 땅으로, 이들도 이천 발전을 위해 기꺼이 땅을 내 놓은 것이다. 사업주체는 패션협회이지만 이천시 발전의 촉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96년에 이천과 함께 시로 승격된 파주시의 경우 당시 우리보다 2천명이 적은 인구로 출발했는데 작년에는 인구35만 도시가 됐다고 한다. 이로써 알 수 있듯 이천은 규제 때문에 발전 답보상태다. 산업단지조성 등 인구증가 요인 시설이 계속 들어와야 한다. 군부대의 경우도 좋은 예다. ‘이것을 이용해 우리가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진취적으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이뤄져야한다. 그러나 반드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단서가 붙어야한다. 환경을 훼손하는 발전은 필요 없다.

■ 이천시 교육환경은 어떻게 보나.
이천은 교육 분야에 더 투자해야한다. 예를 들어 순천이나 합천은 중고등학교가 유명해지면서 인구가 늘고 있고, 오히려 서울에서 이사를 오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인근 신갈중학교만 해도 외지 학생들이 많다. 우리 이천지역도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모두 화합해서 좋은 학교를 만드는데 같이 참여해야한다.

■ 후배 공무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많은 시민들이 민원을 적극적으로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민원인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복의 자세다. 중국 보성의 경우, 또 염성에 기아공장을 보면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토지를 40년, 50년 무상 임대해준다. 세금도 5년간 면제해주고 해당지역 공무원들이 귀찮을 정도로 ‘뭘 도와 드릴까요’ 하며 찾아온다고 한다. 자연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원한다. 규제 많은 이천지역에서 누가 기업을 하겠는가. 첫째가 규제 완화다. 또한 기존 공장에 대해서도 지역을 떠나지 않게 관심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공무원들의 태도부터 바뀌어야 한다. 친절, 겸손한 태도가 모든 일에 근본이 되는 것이다. 특히 공무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 시민들에게 한마디.
시장이나 시의원들을 시민의 세금으로 비싼 월급 줘가면서 실직적인 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게 하면 안 된다. 지역의 작은 행사에 오지 않는다고 불쾌해 할 것이 아니라, 그 시간에 중앙부처에 가서 갖가지 사업에 매달리게 해야 한다.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잘하는 것도 보일 것이고, 관심이 없으면 남이 하는 얘기만 듣고 침소봉대 하게 된다. 내가 뽑아준 일꾼들이니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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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2008-06-12 14:00:38
시장님이나 시의장님등 의원님들이 각종 행사에 꼭 참여하시는것 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계시는 입장에서는 공무원과 같은 자세를 같으셔야 합니다.
시민의 위에 설 수 없으시다는 이야기 입니다.
행사에 나오시면 하시려는 말씀은 줄이시고, 진솔한 시민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청취하려는 분위기와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당선이되면 지역의 어른으로만 대접받으시려는 것은..중략..

묵상 2008-05-25 14:19:02
이천시가 건재해나아가고 있는것은 이의원님 같은분이 지연을떠나 지역의 발전만을 우선 생각하시고 모든 현안을 바라보고 처리하기 때문에 발전하고 있는것이라고 믿는다.아직 우리이천은 텃세라는것이 있어 타지역분들은 눈치를 보고있다.이지역에 10년만있으면 강산이변하듯이 고향이되는것이다.의원님들 해외 00여행에 혈안되지말고 목에힘좀빼고 이의원님만 같으시면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