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헌혈운동이 도시 이미지쇄신의 초석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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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 헌혈운동이 도시 이미지쇄신의 초석되길
  • 이천뉴스
  • 승인 2008.05.0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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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국내외에 비추어지는 도시이미지는 경쟁력 확보의 한 가지 방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미지가 깔끔하고 발전적면서 살기 좋다는 평가를 받는 도시에는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도시 이미지의 중요성이 대두되자 지방자치단체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지자체 홍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시 이미지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의 도시이미지는 어떤가. 과거 이천의 이미지는 깡패도시의 이미지가 컸었다. 이러한 도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한번 추락한 도시이미지를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많은 시간동안 지역주민들이 이러한 도시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이미지를 회복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이닉스 증설과 군부대 이전을 둘러싼 연속된 집회와 이 과정에서 빚어진 돼지능지참사는 이천의 도시이미지를 구기는데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일본에 수탈당한 이천향교방 5층석탑 반환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재일교포인 김창진 선생은 “지난 일이지만 군부대 이전문제에서 불거진 돼지 퍼포먼스는 당시 일본의 권위 있는 모든 방송사들이 매시간 방영했다. 모자이크 처리도 없이 흉측한 모습 그대로였다. 그때 내 심정이 어땠겠냐”며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과거 깡패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살았던 이천이 이제는 군부대 이전을 둘러싼 집회과정에서 불거진 돼지퍼포먼스로 또 한번 이미지에 먹칠을 함으로써 이를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됐다.

이 뿐만아니라 올해 초 호법면 유산리 냉동화재창고 화재로 40여명이 사망하는 대형참사가 발생함으로써 이천은 또다시 언론의 포커스를 받으며 도시 이미지를 구겼다. 실제로 이천 대형 화재참사는 안전 불감증이나 대형화재로 인한 언론보도나 각종 안전회의 등에서 회자되면서 이천이라는 도시이미지를 참사도시로 인식시키는 역기능을 초래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동안 이미지 쇄신을 위해 노력해 온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지만 이제 과거 돌이켜 보면서 다시 추락한 도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뛰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최근 이천시와 사회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범시민 헌혈운동은 의미있는 행동이라고 판단된다. 깡패도시와 돼지퍼포먼스로 빚어진 과격한 이미지와 대형참사로 빚어진 참사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사랑을 베푸는 도시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진행된 범시민 헌혈운동이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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