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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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정책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표해야
  • 이천뉴스
  • 승인 2008.03.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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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9일 치러지는 18대 국회의원 선거가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6일 후보자등록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천여주선거구의 경우 8명이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등록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지만 이번 총선만큼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과 선택을 위한 판단을 어렵게 만든 선거도 드물 것이라는 게 지역주민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각 정당의 공천이 늦어진데다 공천과정에서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다른 당으로 옮겨 재공천을 받는가하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가 어느 당으로 출마하는지 혼란을 빚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각 정당별로 공천을 둘러싼 당내 진통과 이에 따른 공천탈락자들의 연쇄적인 탈당과 총선출마로 인해 지난 17대 총선에 비해 무려 한 달 가까이 늦게 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렇다고 새롭게 부각되는 정치쟁점이나 정책공방 또한 없는 것이 사실이다.
후보자 검증은 뒤로하더라도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자가 누구이며 어느 당 소속인지 모르는 지역주민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이번 선거를 무정책, 무개혁, 무검증의 ‘3무 선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유권자들의 정치적인 무관심과 불신으로 인해 투표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은 51.9%로 17대 총선 때의 61.5%보다 9.6% 포인트나 떨어졌다.
실제 투표율이 적극적 투표 의향층의 비율과 유사하게 나온 전례에 비춰 보면 이번 총선 투표율은 50% 안팎으로 점칠 수 있다.
17대 총선도 적극적 투표 의향층 61.5%에 실제 투표율 60.6%였던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0% 안팎이라고 분석되며 이는 총선 사상 최악의 투표율이다.

공천싸움으로 인해 지난 선거에 비해 한 달 정도 늦어진 선거일정을 고려할 때 이번 선거는 ‘묻지마 투표’로 흐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물과 정책을 검증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묻지마 투표’를 하거나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책임은 모두 유권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됨에 따라 각종 미디어 홍보 및 출마자 유인물 등이 집으로 배달될 것이다.
가정에서 사소한 물건을 구입할 때도 품질을 요리조리 살펴 신중히 구매하듯 후보자에 대한 여러 정보와 공약을 꼼꼼히 살피는 노력들이 필요하다.
바람몰이 충동구매에 따른 피해가 전적으로 소비자 책임인 것처럼 올바른 선량을 뽑지 못했을 때의 책임 역시 유권자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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