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찬물 끼얹은 L시의원 ‘산통’
시민들 “품위 손상한 예의 없는 행동” 비난이천시의회 모 시의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도중 내빈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고개를 숙인 틈을 타 자리를 떠 빈축을 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오전 이천시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승격 12주년 기념식’ 에 참석한 L시의원은 자신의 일정을 이유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진행되자 내빈석에서 일어나 잰걸음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L시의원의 이 같은 행동을 지켜본 시민들은 ‘수군’ 거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경건한 묵념 자리는 어수선해졌다. 더군다나 이날 행사는 시승격 12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인데다 3.1절이 불과 이틀 밖에 지나지 않은 상태여서 그의 적절치 못한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한 단체장은 “시의원이나 돼가지고 경건한 묵념자리에서 몰래 자리를 뜬 다는 것은 앞뒤 분간을 못하는 수준이하의 행동”이라며 “그렇게 부랴부랴 눈치 보며 빠져나갈 것이라면 아예 행사장에 참석하지 않는 게 낫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한 시민도 “모범을 보여야 할 시의원으로써 예의 없는 행동을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L시의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은 이틀이 지난 5일 현재까지도 관변 안팎에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L시의원은 이날 다른 행사와 겹쳐 부득이 행사장을 빠져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기념식장에는 조병돈 이천시장, 이재혁 도의원 등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해 3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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