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분만에 7명 면접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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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만에 7명 면접심사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8.02.28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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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은 안도의 한숨, 다른 한쪽은 ‘허탈’
희비가 교차했고, 명암이 엇갈렸다. 한쪽에선 안도의 한숨을, 다른 한쪽에선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6일 한나라당 공천신청자들의 1차 면접심사 이후 나타난 현상들이다. 8명의 예비후보자들이 공천을 받기 위해 ‘죽기 살기’로 뛰어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3명만 본선에 올랐고, 나머지 5명은 탈락했다. 현역인 이규택 의원을 제외한 공천신청자 7명은 한라당 공심위의 면접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예비 신입사원들 보다 더 초조한 심경으로 면접에 임했을 것이고, 심사위원들로부터 과연 무슨 질문이 쏟아질까 내심 걱정도 많았을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준비는 철저히 했을 터. 이들 7명의 면접심사는 약 20분 동안 한자리에서 진행됐고, 각자 후보들 간 2가지 정도의 질문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질문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연설문 내용과 각자 전공이나 신상, 비전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천티켓은 오로지 단 한 장. 이날 면접심사를 통해 난립양성을 빚었던 후보자들은 최종 3배수로 압축됐다. 이규택 의원, 최병윤 한반도대운하연구회 정책단장, 이범관 전 광주고검장 등 3명만 살아남은 것이다.

이들은 28일부터 여론조사 등을 토대로 한 2차 공천심사에 들어간다. 피 말리는 접전이 예상된다. 이천지역정가에서는 이번 결과에 대해 의아해 하는 분위기다. 나름대로 유리한 고지에 서 있던 후보자가 배수에 들지 못하고 돌연 탈락한데다 배수에 든 3명 가운데 2명이 여주출신이고 인구수가 배 가까이 되는 이천지역 출신후보는 단 한명만 배수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이천지역 사회단체들은 가칭 이천시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이하 이사모) 구성을 통해 한나라당 공천의 문제점을 부각하는 한편 이천지역에 대한 배려를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20여개 단체가 참여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사모 측은 한나라당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을 경우 이천지역 후보단일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역 정가의 새로운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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