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후보 난립양상…공천신청자‘9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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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후보 난립양상…공천신청자‘9대 1’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8.02.14 10:4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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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들 저마다 중앙정치권 줄대기 안간힘
유 前시장 또 한나라당 입당 보류
선거구 분구 가능성에 지역정가 초미의 관심

이천·여주지역 4·9총선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한 후보자는 모두 9명이다. 경기지역(5.65대1)과 전국 평균 경쟁률(4.8대1)을 감안하면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이를 반영하듯 이천·여주지역의 공천경쟁은 본선보다 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선거구에선 5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현역 이규택 국회의원과 권혁준 전 이천시 범대위 수석대표, 박연하 이천시 평생학습 연구소장, 박영신 전 도의원, 박의협 바르게살기협의회장, 유승우 전 이천시장, 유종열 경희대 정치학 교수, 이범관 서울검사장, 최병윤 그린기술산업 회장 등 다양한 인사들이 공천 신청서를 내 후보자 난립구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공천을 받기 위한 신청자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너무 치열해 선거초반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선거구 분구 결정이 최대 관심사다. 13일 현재 이천·여주지역의 선거구가 분구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거구 획정 방향에 따라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 후보자들의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어서 지역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후보자들 대다수는 선거구가 분구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분구가 확실시 될 경우 여주출신인 이규택 의원과 이범관 검사장은 여주지역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또 이천지역의 경우는 7명이 공천 경합을 벌이게 된다. 유승우 전 시장의 향후 발걸음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달 29일 한나라당 입당이 좌절된 유 전 시장은 입당신청과 함께 공천을 신청했지만 11일 또다시 입당보류 판정을 받아 한나라당 공천과는 멀어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 전시장의 한 측근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누가 공천을 받느냐에 따라 출마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선주자들의 얼굴 알리기도 분주해졌다. 관내 행사도 공천신청자들의 단골 메뉴다. 선거법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명함이나 출마의사를 밝힐 수는 없지만 얼굴만 비쳐도 선거운동의 절반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단 한 장밖에 없는 공천티켓을 놓고 각 후보자들은 중앙 정치권의 인맥 줄대기에도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자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친이’, ‘친박’, 강재섭 대표, 이기택 전 총재 등 4강을 등에 업고 공천티켓을 따기 위한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조만간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2~4배수로 압축시켜 옥석을 가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이 결과에 ‘누가 웃고 누가 웃을지’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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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ㅔㄱㅐ 2010-04-10 19:07:17
왠지 엄마처럼 편해 보이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