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조병돈 시장은 모가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관내 기관단체장 및 주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연두순시 겸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조병돈 시장은 새해덕담으로 인사말을 전하고, “지난 화재참사로 어려움을 겪은 이천시가 이를 전화위복의 교훈으로 삼아 더욱더 발전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작은 사고라도 미연에 방지하도록 다 함께 노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 시장은 민선4기 시장 취임 이후 이루어낸 성과와 추진 방향 등을 설명하면서 “지난해가 내실을 다지는 해였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이천을 가시화하는 해로 인구 35만 도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약속하고, 본격적인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날 모가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은 실생활에서 겪는 고충민원 등을 건의했으며, 미처 다 하지 못한 건의사항은 추후 서면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주민건의사항
○소고3리에서 작은 기업체를 하고 있습니다. 물품운송차량이 다니는 출입구가 좁은 농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차량 교차 시 도로가 좁아 전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마을 교량도 너무 좁아 트레일러는 진입할 수조차 없습니다. 길을 1m만 넓혀 주시면 기업하기 좋은 마을이 될 것입니다.
▶교량은 확장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제방도로는 사업비가 많이 듭니다.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 후 우선 피양차선을 만들어 사고를 예방하고, 차후 현지조사 후 조치하겠습니다.
▶그건 면장님이 힘써 주시면 되는 거 아닙니까? 면장님, 힘 좀 써주세요(웃음).
○서경2리 이장입니다. 얼마 전 마을에서 쓰던 간이상수도를 폐쇄하고 광역상수도를 연결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상수도 가격이 비싸니 현재 쓰고 있는 간이상수도로 허드렛물을 쓰고 식수만 광역상수도를 쓰도록 조치해주십시오.
▶광역상수도 값을 내릴 수는 없지만 연계해 쓸 수 있는지 검토하겠습니다.
○남이천IC에 대해 어농 간 연결상황계획이 어떻게 잡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남이천IC에 대한 설계는 끝났습니다. 그러나 13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이기에 시 예산만으로는 어려워 국·도비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현재 검토 중이고 설계도 끝난 사업이니 조금 늦어지더라도 국·도비를 받으면 그때 시작될 겁니다.
○두미리에 들어서는 민주화공원은 5만평이 다 묘지로 들어섭니까? 또 추후 계속 (묘지가)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민주화공원에 (묘지는)5~6백평, 옛날 강경민주화 투쟁하던 열사 120기만 안장할 것입니다. 4.19기념탑처럼 탑을 만들고 나머지 부지는 체육공원과 농업테마파크를 만들어 농촌체험시설 등 관광지로 만들 계획입니다. 또 이곳이 남이천IC와 연계된다면 훌륭한 관광지조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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