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인 범 정원실리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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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인 범 정원실리콘 대표
  • 이천뉴스
  • 승인 2008.01.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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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9호 이천포커스

물류창고 건립보다 고용창출가능한 중소기업 유치가 중요

이천고교 재학시절, 전국웅변대회 우승통해 이천알리기도
북중학교 다닐 때 잔디심고 둑방 쌓으며 학교설립에 기여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 살려 프로방스 등 만들어야

▲ 최인범 정원실리콘 대표
“최근 마장과 호법, 대월 등 이천지역 전역에 대규모 물류창고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이천지역 발전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이천의 현실을 돌아볼 때 대규모 물류창고보다 고용창출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 등 기업유치가 적절하다”

이천시 마장면 이평리에서 태어나 마장초등학교와 이천북중, 이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해 22년간 서울에서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는 최인범(60) 정원실리콘 대표가 밝히는 이천발전을 위한 조언이다.

이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해 대학을 졸업 한 후 한국중공업의 전신인 대한화학에 입사했던 최 대표는 “대한화학에서 7년정도 근무하다 한전납품자재인 몰트티알이라는 전기자재를 만드는 정원실리콘을 창업한지 벌써 22년째다”고 말하며 “당시 교통문제 등으로 인해 서울에 공장을 설립하고 제조업을 운영했으나 지금은 교통환경이 좋아져 고향인 이천에 공장을 만들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쉽지 않다”고 말한다.

많은 고용창출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규모 물류창고 입지보다 중소기업을 유치해야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가 가능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그는 대규모 유통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서울에서 1시간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지리적인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마장면에 추진중인 대규모 유통단지가 하루속히 들어서야 한다”고 말하는 그는 “의류 유통단지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의 잇점을 살리기 위해서 프로방스와 같이 유통단지 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악세사리, 도자기, 놀이시설 등이 한꺼번에 입주하는 것이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한다.

어린 시절 복하천에서 고기 잡고 수영하던 시절 그리워

“깨끗하기만 하던 복하천에서 친구들과 함께 고기를 잡고 수영하던 어린 시절이 기억에 남는다”며 당시를 회상하던 그는 “이천북중학교에 다닐 때 리어커를 끌고 다니면서 잔디를 심는 한편 현재 이천고등학교 높은 둑방을 만들던 시절이 떠 오른다”고 말한다.

이천고등학교 7회 졸업생인 그는 당시 학교대표로 웅변대회에 출전해 경기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한편 전국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이천고등학교와 이천을 전국에 알리는 역할을 담당할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기도 한다.

서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마장면에 부모님이 살아계셔 수시로 이천을 찾는 한편 이천지역 동창모임인 48회와 송백회 등 각종 모임활동을 통해 고향과의 인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그는 “나와 같은 경우 각종 모임과 행사로 인해 이천을 자주 찾아 고향소식을 쉽게 접하지만 대부분의 출향인들이 고향소식을 쉽게 접하지 못하고 있다”며 “출향인들에게 고향소식을 전해주는 지역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천고등학교와 양정여고, 이천제일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지역의 인재들에게 몇 차례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일회성에 그치는 인재양성으로는 젊은 인재를 지역사회에 끌어들이기 어렵다”고 말하는 그는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젊은 인재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이들이 다시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이 가능하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인재들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위해 지역신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그는 “수구초심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항상 고향을 생각하고 고향을 위해 일하는 애향심을 가져야 한다”며 “고향에서 얻은 만큼 고향에 되돌려 주려는 마음이 있어야 지역이 살아서 움직이게 될 것”이라며 고향사랑론을 펼친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재경 이천고등학교 동문회 창립하는데 기여하고 초창기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재경이천고 동문회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도 한 그는 “여건만 되면 고향으로 공장으로 이전해 고향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최인범 대표와 가족들이 여행도중 기념촬영.

初友(초우)

소중한 추억들이 모래알 같은데
다듬다 만 조약돌엔 미련이 남았는데
못다한 우정도 별처럼 쌓였는데

이젠 머무를 준비를 해야지.

난! 널 오랜 세월 기억하고 있는데
넌! 날 기억없이 가슴에 묻으려 하네

무심한 놈.

그건 그렇다 하자.

이젠 慾望(욕망)과 傲慢(오만)도.
미움과, 權勢(권세)도
그리고 사랑도 쓸어버리자.

십팔억구천이백육십만 초를 달렸는데
이젠 ‘幸福(행복)’할 준비를 해야지.
親舊(친구)야........

▲ 취미로 시와 글을 쓰기도 하는 최인범 정원실리콘 대표가 최근에 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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