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쿵 저러쿵-대월면 주민과의 대화
상태바
이러쿵 저러쿵-대월면 주민과의 대화
  • 양동민 기자
  • 승인 2008.01.13 17:0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인구 이장의 ‘쓴소리’ 지 이장의 쓴소리에 회의장 술렁.

지 이장은 마장 CJ공장 화재에 이어 호법 대형 참사 발생으로 이천이미지가 크게 실추된 만큼 관련 공무원은 물론 책임자들 모두가 안전관리 부재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며 강하게 질타. 아울러 대형사고가 자주 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선 시장님께서 각별히 안전관리와 사전점검 및 관리감독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요망.

●…일부 시의원들 부디 밥값 하기를.

지인구 이장의 따끔한 말 한마디에 시의원들 심기 불편. “아직도 목에 힘이나 주고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의원이 많다. 부디 밥값 하는 시의원이 되어야 한다. 주민소환제에 걸려 도중하차 하는 일이 없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시민들의 손과 발이 되어 열심히 뛰어 달라”며 경고성 발언.

아울러 조 시장에게는 “힘든 역경 이겨내고 잘해왔다. 한표 한표를 호소했던 선거 때의 초심을 절대 잃지 마시고 주민을 위한 시정을 펼쳐 달라”고 주문.

이에 답변에 나선 조 시장. “말씀 굉장히 잘 하시네요”라며 운을 뗀 뒤 “초심을 잃지 않고 해 달라는 따끔한 말씀과 시의원님들이 목에 너무 힘준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도의원님은 금방 되셨으니까 말씀안하셨네요. 하여튼 초심을 잃지 않고 도의원, 시의원, 그리고 저도 마찬가지로 열심히 노력 하겠다”고 기분 좋게 응수하자 주민들 박장대소.

조 시장은 또 “그런데 우리 시의원님들 가운데 목에 힘주는 분을 못 봤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앞으로 (목에)힘주시지 마시기 바랍니다”라며 너스레.

●…나무 40그루가 문제.

지인구 이장이 녹색체험마을과 관련해 “뽕나무 40그루를 심어 달라”고 요구하자 조 시장 “김학인 의원께서 몇 주 심어주셨나 본데, 마저 심어주시죠”라며 김 의원에게 책임 전가.

이어 조 시장은 지 이장에게 “김 의원님께서 몇 주나 심어주셨나요?”라고 묻자, 지 이장은 “130주 심어주셨습니다.”

이에 조 시장은 “아이고, 130주 심어주셨으면 나머지 40주가지고 그러세요”라고 말하자, 지 이장 은 “그러면 저희가 (김학인)의원님 발목을 잡겠습니다”라며 지인구 이장이 물귀신 작전을 쓰자, 조 시장 “그러세요.”

●…정부 세금정책 성토하는 주민 질문에 조 시장 진땀.

전광철 노인회장 “내가 땅을 산지 작년이 8년째인데 그것을 팔려고 세무서에 갔더니 노무현이 작년에 그것(세금 면제관련 법)을 없애버리고 세금을 반수이상내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농민이 살 수가 없다는 겁니다. 양도세를 안 내고 그랬는데 그것을 작년에 노무현이 없앴다는 겁니다.”

전 노인회장은 “원대복구를 시켜 주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 시장에게 항의하자 조 시장, “세금문제가 참 뜨거운 감자입니다. 법으로 결정된 이상 이것을 시장이 탕감 시켜줄 방법은 없고 저희가 세무서와 협의해서 제대로 된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해 드리도록 조치를 하겠다”며 정부정책 질문에 조 시장 진땀.

●…예산 삭감했나, 안했나. 한 농민이 오리농법과 관련해 시의원들이 예산을 삭감했다며 한마디.

“시의원들의 수당은 무섭게 올리면서 농민들이 필요한 1000만원 정도 되는 예산을 삭감한 것은 너무 하지 않은가. 앞으로 농업 관련된 예산을 신청하면 반영을 좀 잘해 달라”고 주문.

이에 권영천 의원 “잠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가 농촌지역에 대해서 예산을 자른 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잘 알아보시고 차근차근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라고 해명과 함께 건의 사항 지적.

의정비 인상 문제에 심기가 불편 한 듯 권 의원은 “의원님들 봉급가지고 말씀하시는데 신문보도를 통해 이천시민이 다 알고 있고요, 시의원들과 시장도 농촌지역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하나도 자른 것이 없다”고 애써 해명.

권 의원은 또 “오리농법에 대해서도 무턱대고 해 달라고…그러나 그 땅에 오리 문제로 인해 땅 자체가 산성으로 변하는 과정에 있습니다”라고 설명하자, 농민은 “누가 그런 소리를 해요. 3년이 지나야 친환경으로 인정해 줍니다. 제대로 알고서 얘기해요”라며 역공격.

이에 권 의원 “무조건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농촌담당과장이나 기술센터에 있습니다. 저희가 검토를 해서 이상이 없고 하면 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예산 자른 것이 하나도 없는데 의원님들을 몰아세우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하나도 자른 것이 없습니다”라며 반격.

중재에 나선 조 시장은 “이게 서로 논쟁하는 자리는 아닙니다. 쌀 전업농회장님이 제일 잘 아실 겁니다. 그러니까 그 내용을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확인한 뒤에 설명을 드리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로 논쟁 마무리. 중재를 잘해야 사고가 없는 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지랄 2008-01-28 23:08:42
땅 세금을 노무현이가 올렸나?
조세법은 국회에서 제정하고 개정하는 법이다.
불쌍한 우리 노무현 대통령 아무나 씹어대는데 노인회장이면 그런 예의는 있어야지..
ㅉ ㅉ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