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거북놀이, 일본 고카시민을 춤추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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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거북놀이, 일본 고카시민을 춤추게 하다
  • 박종석 기자
  • 승인 2024.10.0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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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카시 성립20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이천시민방문단

이천시의 자매도시, 일본 고카시의 출범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한일 문화교류사업에 이천시민방문단이 참가, 고카시 측에서 준비한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양 도시의 오랜 우정에 공감하는 뜻깊은 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고카시를 방문한 이천시민방문단(단장 조성원)은 이천거북놀이 공연팀 13명과 이천시민 교류팀 14명으로 구성하였으며, 이천시는 이천시의회 박명서 의장, 김재헌 부의장, 이천시 최병탁 문화교육국장 등이 참가한 별도의 이천시 대표단을 파견하여 민관이 함께 고카시가 준비한 다양한 공식 일정을 치렀다.

일본 최대 호수, 비와호 동남부에 자리 잡은 고카시는 닌자와 쌀, 차의 산지로 유명하며, 특히 일본 도예문화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1996년 시가라키관광협회와 이천문화원이 정식으로 국제우호 친선교류협약을 체결하며 지금까지 민간교류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200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기존 시가라키를 비롯한 5개 지역이 고카시로 통합되는 여건 변화도 있었으나, 2005년 이천시와 고카시는 다시 정식으로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이천문화원과 고카시국제교류협회를 중심으로 상호 시민방문단 파견, 청소년 홈스테이, 청년도예가 교류 등을 매년 이어왔다.

9월 29일, 고카시 출범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식 행사장에 이천시민방문단이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던 100여 명의 고카시와 고카시국제교류협회 관계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방문단을 환영하였다. 특히 메인이벤트였던 한일문화교류 행사에서 이천거북놀이보존회와 일본 공연단이 함께한 콜라보 무대가 끝나자 아이고카시민홀에 모인 850여 명의 고카시민은 기립박수로 화답하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천시민방문단은 고카시 출범20주년 기념식 외에도 고카시국제교류협회가 주관한 환영회, 재일본민단 시가현본부 부인회가 준비한 오찬행사, 고카시가 주최한 이천시민방문단 공식환영만찬회, 고카엑스포2024 상공축제 방문, 고카시청에서 열린 녹차시음회 등 바쁜 일정을 보냈으며, 이와나가 히로키 고카시장, 하시모토 히사노리 고카시의회 의장, 나카지마 노리요시 고카시국제교류협회 회장 등 고카시 관계자는 이천시민방문단 대부분 일정에 함께 하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천시민방문단을 이끈 조성원 이천문화원장은 고카시 출범2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하여 ‘한국에서 거북이는 장수를 상징하는 귀한 동물로, 오래전부터 이천사람들은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에 거북이와 온마을을 돌아다니며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였다. 고카시민의 행복을 기원하기 위해 바다를 건너온 이천거북이와 함께 즐기고 웃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하면서 ‘나비의 날갯짓처럼 작은 변화가 거대한 바람을 일으키듯이, 지난 20년을 넘어 앞으로도 우리와 다음 세대가 꾸준히 우정을 나누고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하자 객석을 가득 채운 고카시민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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