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5% 투표기준 ‘도덕성과 윤리성’
이천YMCA 청소년 인식 및 실태 조사 결과 이천YMCA 청소년부는 청소년 인권의 실태를 살펴보고자 이천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청소년부 권연주 담당자는 “이번 조사는 교육, 정치, 인권 분야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 및 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최대허용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9.8%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청소년들의 학교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비를 감소시키기 위해 입시 위주의 교육을 벗어나 진로, 문화예술, 시사(정치)교육 등 교육내용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소년들이 지역사회 시민으로서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감수성 및 자질계발을 위한 민주시민교육, 제도가 필요함을 알 수 있다.
YMCA에서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이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이 자기 삶의 결정권 실현을 위한 참여와 소통의 구조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파트너쉽을 구축하기 위한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분야와 관련된 조사에서 이천지역 청소년의 42.2%가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한달 평균 사교육 비용으로 54.9%의 청소년이 1인당 20~4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45.2%는 하루 평균 1~2시간의 사교육을 받고 있고, 밤 12시 이후에 귀가한다는 청소년 응답자는 22.6%였다.
또 정치분야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 청소년의 48.5%가 ‘정치인이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51.5%가 정치인들은 청소년문제 해결에 잘 노력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선거권이 주어진다면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66%가 참여하겠다고 응답하였고, 투표를 한다면 49.5%가 도덕성과 윤리성, 36.1%가 정책과 공약을 보고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49.4%가 정치에 관심이 적거나 거의 없다고 응답해 청소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은 정치인들의 모습과 청소년 문제해결에 대한 정치인들의 노력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문화 및 인권분야 조사에서는 응답 청소년의 66.3%가 진학 및 성적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친구들과 어울리거나(41.8%), PC방 및 노래방을 찾는다(21.4%)고 응답했다.
또 청소년의 인권이 매우 존중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이 0%에 불과했으며, 35.1%가 학생인권자치법이 최대한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청소년 인권존중을 위해 31.9%가 ‘청소년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인식변화’, 26.6%가 ‘교육 및 청소년관련 정책의 변화’, 22.3%가 ‘청소년 주체성 및 자기결정권 확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천YMCA는 우선 2008년 2월, 17차 정기총회에서 만15세 이상의 청소년들에게도 정회원권을 부여하는 헌장개정안을 통과시켜 청소년단체로서 모범적인 청소년 참여구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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