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행복대학’에서 제2의 신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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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행복대학’에서 제2의 신혼 만들어요~
  • 이석미 기자
  • 승인 2007.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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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월면 주민자치 특화프로그램 부부행복대학 2기

지난해 12월 11일 저녁, 대월면 주민자치센터(위원장 김지호)에서는 중년부부들의 때 아닌 웨딩마치가 울렸다. 대월면 주민자치 특화프로그램인 ‘부부행복대학’의 수료식을 겸한 앵콜 합동결혼식이 열린 것.

제1기 부부행복대학 합동결혼식 후 단체사진.

이천에서는 처음 열렸던 제1기 부부행복대학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던 대월면 주민자치센터는 더욱 많은 부부의 참여로 제2기 부부행복대학을 개최한다.

매주 월요일 저녁 5주에 걸쳐 진행됐던 1기와 진행방식을 달리해 이번 2기 부부행복대학은 2박3일의 일정으로 신혼여행처럼 꾸며지는 것이 특색이다.

지난해 부부행복대학을 수료한 안씨(42)는 “제 설득으로 억지로 참석한 남편이 많이 달라졌다”면서 “처음엔 어색했지만 이젠 스스럼없이 서로 안아주고, 정말 오랜만에 유쾌하고 행복하게 웃어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함께 참여했던 11쌍의 부부는 5주간의 교육 과정을 통해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지식과 지혜를 체험하며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고 감동을 전했다.

이 같은 경험을 전해 듣고 제2기 부부행복대학에 참여를 신청해 온 20쌍의 부부들은 오는 12월 20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행복여행을 떠날 준비를 갖췄다.

이번 제2기 부부행복대학에서는 사랑고백, 안마, 키스, 노래 등 ‘부부마음 문 열기’를 시작으로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한 다양한 주제의 특강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신혼여행처럼 꾸며지는 이번 행복대학 프로그램 중 부부가 아침산책을 함께 하며 ‘배우자에게 장점 10가지씩 이야기해주기’가 있는 ‘상쾌한 모닝데이트’시간이 가장 설레는 프로그램으로 참여 부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은 평소에 쑥스러워 하지 못했던 사랑표현과 요리 등을 함께 하며 부부가 그간 살아오면서 잃어버린 사랑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렇게 사랑을 회복한 부부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자녀들이 참여한 가운데 앵콜 결혼식을 올리며 제2의 신혼으로 접어들게 되는 것.

지난해 제1기 부부행복대학을 수료한 김지호 위원장은 “부부관계 악화, 가정 폭력 등 가정문제가 심각한 현대 사회에서 참여 부부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넘치고, 나아가 이천시 모든 가정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기의 성공처럼 이번 2기 행복대학을 통해 더욱 많은 부부들이 제2의 신혼을 꿈꾸며 행복한 부부, 행복한 가정, 나아가 이천시의 행복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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