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교량난간 도둑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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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지역 교량난간 도둑 극성
  • 이백상 기자
  • 승인 2007.02.02 10: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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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낮에는 볼트 풀어놓고 인적드믄 밤에는 물건 싣고 달아나…”
최근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알루미늄 다리난간 등 고철을 노리는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절도범들은 고철로 된 공공시설물을 주요 표적으로 삼고 있으나 관계기관은 이같은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이들의 절도 행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쯤 부발읍 응암리 해룡교에 설치된 32m 길이의 알루미늄 교량난간과 난간 지지대가 흔적도 없이 통째로 사라졌다.


또 도난당한 해룡교와 1km 안팎에 위치한 대월면 초지리 대흥교 역시 알루미늄 난간 20여m와 난간 지지대 등이 통째로 도난당했다.

인근 주민 최모(35)씨는 “지난달 중순쯤 대낮부터 다리 주변을 서성거리거나 난간에 앉아 있는 사람을 목격했었다”며“이들은 아마 낮에는 볼트를 풀어놓고 주민들의 왕래가 없는 밤에는 난간을 싣고 달아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절도범들은 이 두 다리가 농경지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농사철이 아닌 겨울철에는 주민들의 왕래가 거의 없다는 약점을 이용했다.  

더구나 다리 난간의 경우 대부분이 단순 볼트와 너트로 조여 있다 보니 비교적 손쉽게 볼트를 풀수 있어 알루미늄 난간 등 고가의 철재를 노린 절도범들의 표적이 돼 왔다.

도둑들은 심지어 농업용 양수기와 전기 줄, 가드레일 등 고철과 관련된 시설물들을 닥치는 대로 훔쳐가고 있다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작년에는 도난당했던 사례가 있었지만 올 들어서는 아직까지 도난 신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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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들기 2007-02-03 13:16:04
이젠 별 도둑이 다 있군
참 힘든세상에 나라를 책임진다는 대통령은 생각도 없이
책임지지못할 아무말이나 해대고 ..
그래서 이천시민들까지 힘들게 한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