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력 지원을 통한 인재양성이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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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인력 지원을 통한 인재양성이 급선무
  • 이천뉴스
  • 승인 2007.11.0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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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상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2과장
세무조사능력 탁월함 인정받는 조사통, 김천 · 포항세무서장 등 역임
어려운 환경불구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야간대학 다니면서 공직생활


수도권에 위치해 있어 성장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로 인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이천지역이 발전하려면 우수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길이 최우선이라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무공무원으로 30여년동안 전국 일선세무서와 국세청, 서울지방국세청, 중부지방국세청 등을 다니면서 분석한 결과 ‘이천이 성장하기 위해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 권경상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2과장은 인재양성론을 강조한다.

가난과 아버지 병환으로 이천고등학교 재학동안 3분의 1이상 결석도
마장면 표교리에서 태어나 표교초등학교와 이천북중학교, 이천고등학교를 졸업한 권경상 과장은 “고향인 이천을 생각하면 어린 시절, 가난에 찌들었던 생각과 함께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청운의 꿈을 안고 공부했던 시절이 떠 오른다”며 고향인 이천을 떠올린다.
“당시 농촌지역인 마장면의 상황은 표교초등학교 동창생 가운데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하는 권 과장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배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이천북중학교와 이천고등학교에 입학했으나 고등학교 시절, 아버지마저 편찮게 되자 수업일자의 3분의 1이상을 결석하게 됐다”며 당시를 회상한다.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결석이 이어지자 고등학교 졸업당시 수업일수가 모자라 졸업여부가 불투명할 정도였다고 당시를 회상하는 그는 이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야간대학을 다니면서 꿈을 키우고 결국 세무공무원의 길을 걷게 된다.
지난 78년 국세공무원으로 임용돼 동래세무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하면서부터 30여년간 줄곧 세무공무원으로 전국을 누빈 그는 김천세무서장과 포항세무서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중부지방국세청에서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 등의 법인조사 업무를 맡고 있다.

3형제가 모두 공직자로 활동, 타향살이하다보니 이천의 소중함 안다
세무공무원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지난 99년에는 탁월한 조사능력을 발휘해 근정포장을 수상하기도 한 권 과장의 집안은 공무원 집안으로 알려져 있다. 동생인 권광상씨는 현재 세무공무원으로 국세청에
▲ 권경상 과장이 사랑의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근무하고 있으며 막내 동생인 권복상씨도 지방공무원으로 고향인 이천시 마장면에서 산업계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등 3형제가 모두 공무원이다.
“막내 동생이 고향인 이천에서 공직생활을 하면서 고향 집에 살고 있어 자주 고향을 찾게 된다”고 말하는 권 과장은 “부모님 모두 돌아가셔 고향을 찾을 때면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잘 모셔야 하는데 잘 안 된다”며 웃음을 짓는다.
세무공무원으로 전국 일선세무서를 돌아다니며 근무한 경력을 지닌 그는 “고향을 떠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니 고향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며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 때 이천은 발전가능성과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지역인데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안타까움을 전한다.

성장가능성과 잠재력 높은 이천, 난개발은 막아야 쾌적한 도시 만든다
김천세무서장으로 재작할 당시 전국체전을 치르고 포항세무서장으로 근무하면서 경북한우협회장을 역임하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그는 “이천이 읍으로 승격할 당시 용인이나 여주, 광주 등은 면으로 있었는데 현재 용인시의 경우 3개구를 가진 시로 승격했으며 광주시도 인구가 급증하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각종 규제로 인해 이천의 성장이 뒤처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성장가능성은 굉장히 높은 지역”이라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한다.
“각종 규제로 묶여있는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해배출이 적은 업체를 유치하는 길도 있지만 인재양성을 통한 지역발전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그는 “인재양성을 위해 이천지역에서도 이천시민장학회와 이천고등학교 장학회 등이 활동하고 있으나 장학금 지급도 중요하지만 인재들을 이천에서 키울 수 있는 시스템의 마련이 더 필요하다”며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발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중앙부처 공직자들이 모임인 ‘이천사랑모임’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권 과장은 “다른 지역에 비해 중앙에서 활동하는 이천출신 공무원이 적은 것이 사실”이라며 “인재양성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중앙부처에서 활동하는 출향인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한 마음, 한뜻으로 지역사랑을 실천하는 길밖에 없다”고 말한다.
“모든 것이 서울로 집중되는 시대적인 상황을 돌아볼 때 이천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말하는 그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이나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인해 지역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지만 용인 등과 같은 난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앞으로 난개발을 막으면서 지역을 개발할 경우 쾌적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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