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련, 설봉산 송전탑 건립에 사과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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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련, 설봉산 송전탑 건립에 사과문 발표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1.31 13: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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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진행상황 보고후 총회 결의문 통해 친환경 정책 요구
▲ 이천환경운동연합은 총회를 열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한편 올해 사업계획을 결정했다.
설봉산에 송전탑이 건립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던 이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련, 상임의장 남궁 규)이 설봉산 송전탑 설치반대 실패에 대한 사과와 함께 이천시가 친환경 정책을 펼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환경련은 지난 26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환경련이 설봉산에 송전탑이 세워지는 것을 막기위해 시민들과 함께 설봉산송전탑 설치반대와 대안제시 활동을 전개해 왔으나 이천시의 송전탑 설립허가로 시민의 유일한 휴식처가 훼손되고 있다”며 “설봉산을 지켜내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그동안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또 환경련은 그동안 진행상황 보고를 통해 “지난 2004년 10월 송전탑 설치계획이 알려진 후 시민단체와 연합해 활발한 반대 활동이 진행됐으나 지난해 3월을 기점으로 시민단체가 설봉산 통과 찬성단체와 대안노선 추진단체로 나뉘어져 시민들의 힘을 모으는데 실패했다”며 “우리의 소중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시민들의 뜻을 한곳에 모으는 것이 시민단체의 중요한 역할임에도 환경련이 이것을 이루지 못했음을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 그동안 진행상황을 보고한 환경련은 ‘이천시는 친환경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내용으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에 따르면 “신임 시장의 취임이후 이천의 훌륭한 자연유산이 사라지고 있으며 그 예가 유산리 가로수길 훼손과 설봉산 훼손”이라며 “이천시 행정은 개발만을 앞세울 것이 아니라 보전도 함께 고민하는 미래지향적인 행정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자연유산이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친환경정책을 펼칠 것을 강력히 요구하기도 했다.
▲ 환경련이 지난해 실시했던 군부대와의 독수리 먹이주기 장면.

한편 환경련은 이날 총회에서 ▲ 회원과 함께하는 이천환경련 ▲ 재정의 건전성 확보를 토한 자립적 시민운동 ▲ 교육활동 강화를 통한 시민참여의 활성화를 올해 사업목표로 설정하는 한편 환경교육과 지역환경조사 강화, 회원확대 사업, 지역 환경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강화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와함께 환경련은 지역환경조사와 교육을 통한 기반구축의 일환으로 ▲ 체험활동과 환경교육을 통한 의식개혁 운동 ▲ 지역생태조사 보고서 출판 ▲ 하천생태조사 ▲ 지역내 축산농가 항생제 교육강화 사업전개를 의결했으며 지역 환경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일환으로 자문위원회 구성 및 운영 내실화를 도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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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개구리 2007-02-01 00:17:33
물론 좋습니다. 그런데 환경련에 이천분들이 계신가요?
하이닉스 공장증설이 그렇게 환경에 안 좋은가요?
어떤교수님은 문제없다고 했다는데..
환경련의 답변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증포동 2007-02-01 00:05:15
그렇다고 환경련이 잘못한 일도 아닌 것 같네요.
이사갈까봐요.. 청주도 별로고.. 그냥 뭐로가도 서울이 좋을 듯 싶네요.
하이닉스 문제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