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슛”, 이천서 길거리 농구대회 개최
상태바
“희망 슛”, 이천서 길거리 농구대회 개최
  • 양동민
  • 승인 2007.08.28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럽대항전에 중고등부 대회도 함께 열려

“학교 운동장이든, 공원이든 농구대가 있는 곳이면 밤늦게 땀 흘리며 농구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 일반부 이천 돌풍팀과 현대농구동호회 팀의 4강전

이천 시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 생활체육 길거리 농구대회’가 25, 26일 이틀간 농구를 즐기는 관내 중·고생들은 물론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 농구연합회가 주관한 동호인 팀의 클럽대항전과 달리 이천시와 국민생활체육 이천시 농구연합회(회장 김영하)가 주관해, 중고등부 대회도 함께 개최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길거리 농구는 미국 뉴욕 등지에서 학생들이 좁은 공간을 활용해 농구 경기를 한데서 유래되어 반쪽 코트를 3:3으로 좁은 공간과 적은 인원으로도 효과 만점의 농구를 즐길 수 있다. 요즘은 길거리뿐 아니라 실내 체육관도 많이 이용되며, 우리나라도 90년대 초반부터 본격 도입됐다.

 

농구 연합회는 “25일에 열린 중고등부 대회는 짧은 대회 준비 기간에도 불구하고 효양중, 이천중, 증포중, 설봉중, 이천고, 제일고, 다산고 등 관내 학교뿐 아니라, 인근 여주, 용인의 고등부 팀 등 총 12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동네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전했다.

 

중등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나우팀(효양중)과 준우승에 앤써팀(이천중)의 결승전은 클럽팀 수준의 실력으로 종료까지 접전을 펼치며 재밌는 경기내용을 보였다.

 

고등부는 강력한 우승후보이며 외부 수상 경력이 화려한 이천 팀이 예상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천 팀의 선수층은 다산고와 이천고 학생으로 구성됐다. 준우승은 이천고의 자이언트 팀에게로 돌아갔다.

이외에도 여주 제스팀 팀과 용인 저스트 팀도 뛰어난 경기력과 매너로 깊은 인상을 주었다.

 

26일 치러진 클럽대항전의 일반부 경기는 5:5 7분 4쿼터제로, 총 8개팀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승 - [아틀라스], 준우승 - [뭐야], 공동 3위 - [에이스], [돌풍]

   

우승을 차지한 [아틀라스] 팀은 이천 최대의 농구 동아리 팀으로 이천고 동문들이 주 구성원으로 현재는 동문에 관계없이 개방되어 있어, 2007 여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준우승의 [뭐야] 팀은 2007 여름대회의 우승팀으로 같은 연령의 친구 동아리 팀으로 신진 선수를 대폭 기용해 전력을 극대화 했다.

 

공동 3위의 [에이스] 팀은 한 때 우승을 독점한 명문 팀이었지만 최근 들어 선수들의 노령화로 전력에 허점이 있었으며, [돌풍] 팀은 김영하 회장이 1997년 당시 고1 선수들을 발굴해 창단한 팀으로 16세부터 40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번 대회의 주최 팀이기도 하다.

 

   
▲ 국민생활체육 이천시 농구연합회 김영하 회장
이천시 농구연합회 김영하 회장은 “그동안 일반부 경기에 편중됐던 대회가 중고등부도 함께 해 균형있는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과거 타 시군의 대회를 치르러 갔던 이천시 관내 학생들이 지역에서도 좋은 대회를 치룰 수 있는 자부심 갖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대회 소감을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