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YMCA, 청소년 대상으로 민물고기 탐어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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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YMCA, 청소년 대상으로 민물고기 탐어대 모집
  • 이천뉴스
  • 승인 2023.05.0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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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이 연구소 대표 성무성 크리에이터가 지난 17년 동안 채집한 기록에 따르면, 이천시에는 총 49종의 민물고기가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중에 붕어, 잉어, 피라미와 같이 우리가 흔히 들어본 민물고기를 더불어 조개에 알을 낳는 우리 고유종인 각시붕어와 이천 쌀이 자라는 논의 농수로에서 서식하는 22년도에 새롭게 멸종위기 관찰종으로 지정된 쌀미꾸리도 서식하고 있다.

이천 YMCA(Icheon 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는 23년도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환경보전기금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천시에서 “우리지역 민물고기 알아보기”라는 활동을 진행한다. 23년 5월에서 10월까지 약 60명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천에 사는 민물고기에 대한 이론 교육과 이천의 하천인 죽당천, 신둔천 등에서 현장 조사를 진행한다. 이러한 활동은 경기도에서 최초로 주관하는 활동으로 지역사회 및 도내에서 큰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천시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특이한 하천이 존재하는데, 죽당천이 그러한 하천이다. 이천시에 나오는 우리나라 민물고기는 49종이지만, SK 하이닉스에서 방류되는 온수로 인해 열대어 구피를 비롯하여 다양한 외국에서 온 열대어가 서식하고 있다. 수온이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생존이 힘든 열대어이지만, SK 하이닉스의 온수로 인해 겨울철에도 수온이 15도 이상을 유지하면서 그들만의 생태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신둔천에는 조개에 알을 낳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납자루아과(Acheilognathinae)도 서식하고 있는데, 각시붕어, 납자루, 납지리 등이 그러한 종이다. 봄철에는 각시붕어, 납자루가 예쁜 혼인색을 띠며, 가을철에는 납지리가 혼인색을 띤다.

청소년의 생태 감수성을 깨우는데 주도적인 이천 YMCA는 이번 활동을 통해 이천시 지역하천의 생태학적 이해와 자연환경 관리에 대한 이해도모, 하천의 소중함과 서식지 보전에 대한 의식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민물고기보존협회 회장 이완옥 박사는 “우리 민물고기를 직접 손에 올려놓고 관찰하는 것이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데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천 YMCA 이양수 사무총장은 “코로나 시대로 인해 부족했던 야외 현장 학습 경험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평하며 이번 사업에 많은 참가자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우리 지역 민물고기 알아보기’ 사업에는 17년간 우리나라 민물고기를 직접 찾아다니며 조사한 성무성 물들이 연구소 대표와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에서 어류를 연구하고 있는 차다현 학생이 현장 강의를 진행한다.

차다현 학생은 “좋은 생태 강사란 많은 것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청소년들과 같이 현장에서 즐겁게 활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좋은 강사진과 좋은 취지를 가지고 있는 이번 ‘우리 지역 민물고기 알아보기’ 사업은 20명씩 5번을 3차시로 진행하여, 총 60명의 청소년 시민과학자를 육성한다. 이들은 초등학생 5학년부터 중학생 3학년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1차시 학생 20명의 지원을 5월 20일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지원은 이천 YMCA 밴드에서 신청할 수 있고 전화(031-637-5884)로도 신청 할 수 있다. 5월 19일까지 1차 탐어대를 선발하고 있으니, 이천 시민분들의 많은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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