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월전미술관 오는 14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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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월전미술관 오는 14일 개관
  • 양동민
  • 승인 2007.08.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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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전시회 원전 그 격조의 울림 함께 열려

   
친일 시비와 건립 부실 공사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천시립 월전미술관이 드디어 개관한다.


오는 14일 개관식 및 개관전시회를 시작으로 월전 장우성 화백(1912-2005)의 대표작과 그가 생전에 수집한 고미술품 1500여 점이 상시 전시됨으로서 세상에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
설봉공원 내 연면적 1981㎡에, 53억원이 투자된 월전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구조로 5개의 전시실과 강의실, 뮤지움숍, 카페테리아 등으로 꾸며졌다.


월전미술관의 건축미 또한 설봉공원이라는 자연적 입지를 고려하여 양의 건물과 음의 외부 자연공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월전 장우성 화백을 기념하는 컨셉에 맞춰 원형의 광장을 통해 수면에 비친 달을 볼 수 있게 했다.
이곳에는 한지에 채색 또는 수묵의 고아한 품격과 절제된 화면으로 한국화의 정수를 유감없이 표현한 월전 장우성 화백의 대표 작품과 개인소장자들의 작품이 60여점이 전시된다.

또 월전의 제자들(권영우, 박노수, 이열모, 송영방, 홍석창, 이규선 등)의 작품 45점도 함께 전시되어, 한국화단의 정신사적 맥도 볼 수 있는 기회다. 고미술 소장품 100여점이 전시된다.
월전은 생전에 한국화단을 위해 사재를 사회에 환원할 뜻을 세우고 모든 재산을 재단에 기부했다. 월전 서거(2005) 후 월전미술문화재단은 사립 월전미술관(서울 팔판동 소재)을 이천시립월전미술관으로 전환함으로써 규모와 역량을 확충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익적 성격을 더욱 더 분명히 했다.


이천시립미술관은 월전의 수준 높은 작품과 소장품을 상시 전시하고 다양한 전시 기획을 통하여 미술 문화를 선양하고 지역문화의 촉매재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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