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노조, 대정부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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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노조, 대정부투쟁 선포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1.30 16:4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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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수도권 반도체 공장 불허'는 '정권교체 시기의 불순한 의도'라 질타

하이닉스 반도체 노동조합(위원장 정종철, 이하 하이닉스 노조)은 3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노조의 이번 발표는 그동안 정부의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허와 관련해 그 어떤 반응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해 오던 터에 발표된 것이라 큰 관심을 자아내고 있다.

하이닉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상수원 보호 구역 구리 배출의 문제는 허용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이며, 이미 같은 구역에 있는 동부 반도체의 경우 2003년 법률까지 개정하여 허용한 예가 있다”고 밝힌 후 “구리배출 문제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면 어느 지역이나 공장을 허용해서는 안될 것이며, 오염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반도체 공장을 불허 한다면 어떤 산업도 수도권에 증설할 수 없다는 논리가 된다”며 “이는 정권교체 시기에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는 불순한 의도”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지역균형 발전 논리에 대해 “기업의자율성을 차단하는 동시에 발전가능성 마저 흔드는 무능의 소치이다”라며 “정부가 그토록 지역 발전을 생각한다면 기업이 부담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방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물류이송에 대한 비용 부담 대책을 마련하는 등의 노력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하이닉스 노조에서는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입으로 립 서비스 하듯 떠드는 경제성장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제도 정비에 있음을 정부는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닉스 노조에서는 성명서를 발표함과 동시에 대정부투쟁을 선포하는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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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중 2007-02-01 12:40:14
권용석 의견에 동감입니다. 오죽하면 위 그림처럼 돌아가신 이천분들까지 걱정하고 있을까요?

권용석 2007-01-30 17:08:26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열우당 사람이였다면 그렇게 쉽게 하이닉스 이천 불허를 말할수가 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