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예고 교장에 한영순 청강대 교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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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예고 교장에 한영순 청강대 교수 예정
  • 안명숙기자
  • 승인 2007.08.1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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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장 공모제 임용 후보자 55명 발표
현직 교장 교감 많아 ‘학교형 CEO’ 취지 무색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달 29일, 오는 9월에 임용될 교장공모제 시범 적용 학교 교장 임용 후보자 55명을 최종 확정 발표하면서 청강문화산업대학 도자디자인과 한영순 교수(52)가 국내 유일의 도예 분야 특성화고교인 경기 이천시 한국도예교등학교 교장 임용 예정자로 선발 됐음을 밝혔다. 


한영순 교수는 단국대 대학원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9년간 경기 지역 공립고교에서 미술교사로 일한 뒤 1990년 이천시 제일고로 자리를 옮겨 도예디자인과 신설을 주도했었다.
최종 선정된 교장 임용 후보자는 5월부터 7월 중순까지 62개 시범적용 학교에서 시행된 지원자 접수, 1~3차에 걸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자들로서 이 과정에서 7개 학교는 지원자의 심사 포기 또는 심사 탈락 등의 사유로 교장 임용 후보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교장 공모제 시범 운영 계획에 따라 초등 6개교(양평 조현초, 양평 개군초, 양주 유양초, 안성 대덕초, 김포 대곶초, 여주 점동초), 중등 4개교(양평 강하중, 광주 광수중, 양주 덕계고, 이천 한국도예고)의 학교장 공모를 한 바 있다. 중등학교의 경우 광주 광수중학교는 이선동 교장이, 양주 덕계중학교는 원대식 교감이 교장 임용 예정자로 선정됐으며, 양평 강하중학교는 학교 운영위원회의 응모자 부적격 판단에 따라 취소됐다.  


한편, 최종 결정된 후보자가 현직 교장과 교감 출신이 각각 16명, 26명으로 74%에 달해 평교사나 외부 전문가에 교장직을 개방해 ‘학교형 CEO’를 선발한다는 교장 공모제가 시범 실시부터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1차 시범적용 시 나타난 문제점들을 점검하기 위해 공모 및 심사절차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9월 중 결과를 분석하여 2008년 3월에 시행될 2차 시범 적용(54교 예정)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장 임용 후보자는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2주간, 교육인적자원연수원에서 공모 교장의 리더쉽 함양을 중심으로 직무연수를 받게 되며, 9월 1일자에 정식 교장으로 임용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수석 교사제 도입을 위한 모형 개발 연구가 완료되는 대로 9월중 수석교사제 시범 적용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명숙기자
안명숙기자
utopia@ic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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