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앞서가는 이천 패션 유통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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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앞서가는 이천 패션 유통 단지
  • 양동민
  • 승인 2007.08.02 11: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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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명품 아울렛 성공에 들뜬 지역 민심 얻고
지역상인 반발 의식해 앞 다퉈 여론 조사 실시

한국패션유통물류(주)가 이천 지역에 설립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패션 유통 단지를 둘러싼 움직임이 방대한 계획과 달리 타당성 조사도 없이 여론몰이 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패션유통물류(주)는 한국패션협회 회장인 원대연 씨가 패션 협회 회원사들의 패션 물류 문제를 공동 해결하기 위해 패션 아울렛 몰을 겸비한 복합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설립한 자회사. 원대연 회장은 지난해까지 물류 단지 조성을 추진하다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의 반대로 이 계획을 접은 바 있다.


당시 원 회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이천시 인근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한 지역 약 100만㎡ 규모의 유통 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이 중 50만㎡를 물류 시설로 할애하고 10만㎡에 아울렛 몰과 대형 할인점 등을 입점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다 올 들어 개관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성공적이라는 평을 듣자 패션 물류 센터의 건립이 다시 고개를 든 것. 여기에 지방지인 K일보가 이 회사로부터 여론 조사를 의뢰받으며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지역 개발에 목말랐던 이천시 역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성공을 모델로 이례적으로 주민들에게 여론 조사를 실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K일보가 참고했다는 이 회사의 계획서에 따르면, 총규모 60여만㎡ 중에 21만㎡가 물류 시설이고, 6만㎡는 명품 아울렛 등 상류 시설 용지, 지원 시설 3만㎡, 공공 시설 용지 30만㎡로 사업을 추진하던 1년 여 전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계획의 일관성 면에서도 석연치 않은 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 사업에 지분 참여 의사를 밝혔다는 대표적인 회원사인 <한섬>의 관계자조차 “아직 어떤 계획도 확정되지 않았으며, 회원사로서 사업 추진 비용을 부담하는 정도”라고 밝혀 이 사업의 자본력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물류 단지 조성의 주된 목적은 회원사들의 물류비 절약임에도 불구하고 일부분인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만을 강조해 패션 물류 센터의 본질을 흐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과장된 전망이나 여론몰이보다는
주민 편의나 지역 경제 등
타당성 따져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편 패션협회와 K일보는 여론 조사 기관인 세종비즈 앤 리서치에 의뢰, 이천시민 809명을 대상으로 설립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천시민의 46%가 아울렛 추진을 알고 있으며 조성을 찬성하는 의견이 7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여기에 이천시청 기업지원과에서도 “여주 명품 아울렛에 대한 인식 조사 연구”라는 설문지를 돌려 사실상 이천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형 쇼핑몰이 들어와야 한다는 점을 암묵적으로 강조하고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 의도나 목적이 아무리 그럴 듯해도 타당성 조사조차 되지 않고, 참여 회사들도 모르는 구상 수준의 계획을 가지고 지자체와 언론이 이렇게 앞서나가는 것이 과연 지역 경제와 주민을 위해 바람직한 일인지는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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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민 2007-08-06 17:07:04
또 무조건 반대하심은 곤란해요 . 그래서 신세계 첼시도 여주로 빼앗겨다면서 -- 몇일전 TV에서 부평문화의거리 상가 연합회에서 환승역으로 지하상가에 상권이 빼앗겨 문화의 거리조차 행인들이 줄어들고 근처 대형마트로 손님을 다 빼앗겨 경기가 너무 없어 상인들이 자비로 힘을 합쳐 쉼터도 만들고 한평공원이라고 화단을 조성하는걸 보았습니다. 이천 중앙통 상가연합회도 무엇가 대형이 들어오면 반대만 할것이 아니라 고객들을 모여들게끔 노력합시다.

시민 2007-08-03 15:24:55
무슨소릴 하시는지요 이미 패션단지및 물류시설 설계 까지 끝난상태이며 부지매입또한 끝난상인지 알고계시는지요 제가 이천에사는 서씬데 우리 종종산을 이미팔아 배당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잘은 모르지만 그거 그리고 지난번 반대로인해 취소됬다고 하는데 그당시도 취소한것이 아니고 뒤에서는 계속해서 진행한것으로 알고있소이다 우리 이천시가 발전을 하기위해선 이러한 대형 단지가 형성이 되야 발전한다는건 초등학생들도 알고있을텐데 왜들 반대를 하는지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 손해를 보긴 하지만 대를 위해선 소가 희생해야 하는거 아닌지요 서로 다른생각을 가지고 산다고는 하지만 잘살자는 마음은 다똑같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종종 높으신 분이 그러시는데 건교부에도 이미 모든 계획과 비젼 설계도면 비용 등 올라가있다고 하시는데 그게 거짖말은 아닐꺼라 봅니다 그리고 기자님 기사내용이 꼭 패션단지가 들어오면 피해를 입으시나보죠 기사가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것 같습니다 암튼 좋은글 많은사람들이 읽고 웃을수있는 기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