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이천시 문화예술회관(문예회관) 건립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겨진 2008년12월 완공될 전망이다.
이천시 신청사(시청사·의회청사) 건립사업과 맞물려 지난 2005년 10월 착공된 문예회관 건립은 당초 시 재정여건상 단기간에 시비 집중투자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신청사가 완공되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는 2009년12월 완공한다는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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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가 지난달 완공시기를 앞당기기로 하고 추경예산에 150억원을 반영함으로써 당초 4년으로 예상됐던 공기를 3년으로 1년여 앞당기게 됐다.
“재원은 예상보다 늘어난 지방교부세(120억원)로 세입이 크게 늘었고, 각 실국별로 시급성이 떨어지는 사업비와 경상비용을 줄여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상당기간의 공기가 단축됨에 따라 사업비 절감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당초 35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공기단축에 따라, 시공사 현장관리비 등 간접비용 5억원을 포함, 물가변동 예상금액 15억원 등 총 20억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가 공기를 앞당긴 가장 큰 이유는 문예회관의 장기공사에 따른 청사 근무환경 저하와 민원인 불편을 우려해서다.
시는 “신청사 완공 입주(2008년2월) 후 문예회관 공사가 본격 추진되면 완공되기까지 2년이 더 걸린다”며 “장기계속 공사에 따라 소음과 분진 발생으로 불편이 예상되고, 지하 공용부(기계실 및 전기실) 시설물 관리에 시스템 혼선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역문화예술인들도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성수석 이천예총 사무국장은 “문예회관이라는 하드웨어적 기반시설이 앞당겨 준공되는 데 맞춰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 문예회관 건립사업은 현재 15%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150억원의 추경예산 확보로 오는 10월이면 대공연장 골조공사가 마무리되고, 내년 초부터 소공연장 건축공사와 내장공사, 무대공사를 시작해 연말께 완공된다.
[자료제공:이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