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광장
상태바
저널광장
  • 이천저널
  • 승인 2007.06.01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자기 축제장 다녀와서

이곳 저곳에서 울려 퍼지는 공연의 소리 시끌 벅적한 살아있는 소리들,
하지만 행사장 여러 곳을 보며 아쉬움과 약간의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행사장 곳곳에서 파는 간식거리와 장난감은 시장에서 파는 물건값보다 2~5배는 비쌌고 또 어느 매장에선 카드로 결제도 안 된다.

행사 막바지인데도 “아직 카드결제기기가 들어오지 않아서요”라는 궁색한 변명 아닌 변명을 늘어놓았고, ‘닥터피쉬’ 코너는 뿌옇게 더렵혀진 어항에 물고기 몇 마리만 둥둥 떠다니고 있다.

경사로가 너무 많아 유아를 동반 한 부모는 많이 힘이 들었을 것이다.
‘토야야 흙이랑 같이 놀자’ 라는 흙체험 공간은 아주 좋았다.

실내놀이터를 실외로 옮겨 자연과 더불어 흙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해 놓은 것.
또한 흙 놀이 후 물에서 놀면서 발을 씻을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간 또한 너무도 좋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다소 깊게 느껴졌다.

너무도 아쉬운 건 역시 돈이다. 보호자까지 입장료를 받는 것.
“이런 공간은 보호자 입장료까진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라는 것이 입장한 거의 모든 보호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또한 입장티켓을 구매 후 기다릴 마땅한 장소가 없었다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평상시에도 개장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장을 한다면 그리고 보호자 무료입장이라면 정말 자주자주 와 보고 싶은 곳이다.
- 대월면 권씨

어른 욕심에 동심 울리는 학교 앞 게임기

초등학교나 학원가 주변 문구점에 설치되어 있는 오락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보통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한 문구점당 2대 이상 설치가 가능하다고는 하나 이 규정을 지키는 문구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게임기 영업사원들은 이런 규정을 잘 모르는 문방구 주인들을 이용해 게임기를 규정 이상 설치토록 유인하고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것의 문제점은 업소 내에 설치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밖에 설치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흙먼지 속에서 게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도로 주변에 차량에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안고 있다.

또한 오락기는 100원을 넣고 게임에서 이겼을 경우 100원에서 1천원까지 코인이나 현금으로 환불하거나, 또는 선혈이 낭자한 파이터 게임, 도끼를 들고 싸우는 격투 게임은 상대방을 죽여야 끝이 난다.

이런 게임물은 어린 동심에 사행성이나 폭력성을 조장하는가 하면, 도박이나 폭력을 범죄가 아닌 하나의 게임으로만 인식하게 만든다.

며칠 전 이천초교 앞 허름한 상가 안에 덤블링대를 설치해 놓고 아이들 손님을 받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자세히 보니 아무런 안전장치는 고사하고 덤블링대 주변에 튀어나온 철사들이 그냥 방치된 체 아이들이 놀고 있는것을 목격하게 됐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었다. 그것도 학교 정문 앞에서 말이다. 과연 그 가게가 허가를 받고 하는 건지 의심이 갔다. 

파렴치한 어른들의 돈 버는 수단으로 어린아이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게 자치단체 및 교육청 등의 적극적인 협조와 단속이 필요할 것이다.
- 창전동 이모씨

이천저널
이천저널
webmaster@icjn.co.kr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