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해심사 주지, 노자 도덕경을 푸는 Key Word(축약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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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해심사 주지, 노자 도덕경을 푸는 Key Word(축약본) 발간
  • 박종석 기자
  • 승인 2021.12.08 2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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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소재 해심사(이천시 경충대로 2737번길) 주지 풍월풍칠(風月豊七) 대사가 『노자 도덕경 뜻풀이(老子 道德經 意解)』(2021, 포스트리뷰)를 출간했다. 도덕경을 학문적으로 정확하게 해설할 수 있는 한문의 자해(字解)인 master key로 해석한 것으로 저자는 노자 도덕경이 세상에 나온 지 2,600여년 만에 「노자님의 육성」을 복원했다고 강조한다.

도덕경(道德經)은 노자의 사상이 담겨 있는 저술로, 도(道)를 중심으로 만물의 기원, 도덕, 정치, 철학 등의 사상을 집대성한 책이다. 노자가 만년에 푸른 소를 타고 함곡관을 지나려 할 때 관지기 윤희가 그를 존경하여 한 권의 책을 얻고자 거듭 간청하니, 노자는 그곳에 머물면서 도를 설파하고 단숨에 5천 자에 이르는 책을 써 주었다고 한다.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된 도덕경이 편찬된 경위다. 상과 하, 두 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상편 〈도경(道經)〉은 37장, 하편 〈덕경(德經)〉은 44장으로 총 81장이다. 모든 글은 간단한 운문체로 되어 있어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된다. 일부 학자들은 철학적 입장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저자 풍월풍칠(風月豊七)은 이렇게 다양한 해석이 생겨난 이유를 ‘몰라서 그렇다’는 무지에서 찾고, 도덕경을 번역하려면 그 수준이 노자와 어깨동무는 못 할지라도 ‘감응도교(感應道交)’가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설파한다. 나아가 도덕경의 온전한 해석과 이해는 학문적으로 새로 규명이 되어야 하고, 그 출발은 ‘노자 도덕경을 푸는 Key Word(縮約本)’인 도(道), 가(可), 비(非), 상(常), 명(名)이다.

도(道), 가(可), 비(非), 상(常), 명(名) Key Word(縮約本)를 핵심으로 도덕경을 해석한 풍월풍칠(風月豊七)의 『노자 도덕경 뜻풀이(老子 道德經 意解)』가 경전 읽기를 어려워하는 이들에게는 도덕경의 친밀함을 더해 줄 것이고, 노자 철학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도덕경을 새로 해석하는 기회를 열어 줄 것이다.

현시기, 도덕경에서 특히 찾아볼 수 있는 노자 사상은 철학과 정치의 교훈이다. 『노자 도덕경 뜻풀이(老子 道德經 意解)』는 만물의 생성이 의식적인 것이 아니라 불변의 법칙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무위(無爲)의 원리에 따라야 한다고 본 노자의 철학사상과 무위를 통한 지배를 강조하면서 순박한 자연상태인 ‘소국과민(小國寡民)’의 국가 형태를 제시한 정치사상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만물은 道를 존엄하고 존경하거니와 德은 존귀하고 귀중한 것이다. 그래서 道는 尊이라 하고, 德은 貴라 하는 것이다. 이 말씀 한 마디에 바로 깨칠진 저!” - 풍월풍칠(風月豊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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