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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2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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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한지 5분도 안되었는데...

요즘 사무실에서 일하다보면 밖에서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와 확성기 소리에 놀라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주차단속 요원들이 주차위반 차량에 내는 경고음이다.

물론 그 소리가 시끄럽기는 해도 잠시 차를 정차하고 볼 일을 보러간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리일 것이다. 4만원이라는 주차단속 스티커를 막을 수 있는 경고음이기에 차를 몰고 다니는 나로서도 그다지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약간 거리를 두어 그 경고음을 못들었을 때나 아니면 주차단속 위반장소인지 모르고 차를 주차시킨 후 단속 됐을 때가 문제다. 얼마전 모 주간신문에서 주차단속 요원과 단속대상차량을 견인해가는 견인차량의 공생관계에 대해서 쓴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 기사가 난 이후 주차단속차량과 견인차량이 같은 위치에 있는 것을 보기 드물었지만 요즘은 또 상황이 다르다. 잊어버릴때 쯤 되니 지금도 견인 차량은 주차단속 차량만을 졸졸 따라다니며 주차위반차량이 단속되자마자 바로 견인스티커를 발부하고 그자리에서 견인을 해 간다. 그 시간이 불과 5분도 안되어 모두 이루어지는 모습을 여러번 보았다.
가끔 단속스티커가 발부되는 동시 차량의 주인이 오면 단속이 안될지 알았는데 견인차량의 험상궂게 생긴 운전기사가 이미 주차위반 견인조치 스티커를 발부했으니 따지고 싶으면 시청가서 따지라며 억지로 운전자가 있는 차를 그대로 견인해 가기도 한다.

물론 주차위반을 한 운전자도 문제지만 어느정도의 사정은 서로 봐주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한 낮에 이천시내에서 주차를 하려면 몇바퀴를 돌아 그것도 유료 주차장에 힘들게 차를 주차하니 이천시에서도 이러한 점을 생각해 조금이라도 배려해 달라고 싶다.

돈이 목적이 아닌 정말 상습적인 불법 대상 차량만을 단속한다면 아마 이천시민들의 주차단속 문제 목소리를 많이 줄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마디만 더 하자면 견인업체를 어디서 운영하는지는 몰라도 반말 비슷한 말투에 협박같은 어조로 이야기하는 광경을 자주 보게되는데 불법주차스티커를 발부받아 가뜩이나 화나는데 기분좋은 사람 없으니 너무 윽박지르지 말라고...
- 안흥동 박민영

이천 5일장 장꾼 노점상인회에 대해서

전 이천장이 서는 곳에서 작은 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장날이면 제 가게 앞에서 할머니들이 앉아서 장사를 합니다. 나름대로 5일장이 저의 장사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에 5일장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분이 어렵게 생활하다가 이천 장에서 어렵사리 자리를 하나 마련해서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하늘의 별 따기지만 장사를 하는 것은 별을 달아야 할 듯합니다. 이유는 장날 장꾼들로 구성된 노점상인회 때문입니다.

이들은 장날 장사꾼들에게 만 원, 오천 원씩 돈을 받아갑니다. 어느 날 왜 장세를 받아 가냐고 물으니 노점상 친목회비랍니다. 노점상인회 회장이라는 사람이 회원들이 반대한다며 제가 아는 분의 자리를 치우라는 것입니다. 제가 나서서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같은 물건을 파는 장사꾼이 있어서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떡 장사를 하려는 분이 강제로 들어내졌답니다. 그렇다면 노점상인회는 분명 친목단체가 아니고 자신들의 독점적인 이익을 지키기 위한 카르텔의 대가이고 분명 불법적인 자릿세입니다.

삶의 풍경이 담겨져 있어야 할 장날 한번 나와 보십시오. 혹 할머님이 나물을 캐와 팔려고 어느 구석진 자리에 앉으려 하면 어김없이 노점상인회 삶들이 나타나 강제로 못 앉게 합니다.

대개 이들은 기업 못지않은 장사를 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이권이 침해당하는 것을 막고자 상가 주인의 허락을 받아서 어렵게 얻어낸 자리를 마치 자들이 주인인양 협박을 해 댑니다. 오는 장날에는 직접 들어내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 이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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