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이전반대 '집단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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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이전반대 '집단삭발'
  • 홍성은 기자
  • 승인 2007.01.25 12:11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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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국회의원과 시, 도의원 국회 본관 앞에서 투쟁
25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앞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불허' 방침과 관련해 이규택 국회의원 및 시, 도 의원들이 삭발투쟁을 벌이고 있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사실상 무산되자 분노하는 이천시민들이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이천출신의 국회의원인 이규택 의원과 이천시의회 의원,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삭발강행을 통해 대정부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과 이천출신 경기도의회 의원, 이천시의회 의원들은 25일 하이닉스 이천공장이 무산되고 청주에 공장을 증설한다는 발표가 나자 집단삭발을 통해 정부결정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범시민대책위원회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불가에 반대하면서 26일 과천 종합청사에서 대규모 집회와 200여명의 집단삭발을 통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이날 진행된 의원들의 집단 삭발은 대정부 투쟁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이날 국회의사당 앞에서 삭발식을 강행한 이규택 의원은 “하이닉스 반도체를 죽이는 것은 이천 뿐아니라 수도권을 죽이는 것”이라며 “이천공장 불허 방침에 강력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삭발식을 통해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불가에 강력한 입장을 표명한 의원들은 삭발을 마치고 구호를 외치면서 이천공장 증설과 수도권 규제찰폐를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여성의원으로 삭발을 강행한 김문자 이천시의회 의원(비례)은 “이천의 생존권과 결부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이 무산된 상태에서 남자니 여자니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하이닉스 이천공장 불가결정을 내린 정부의 부당함을 알려 반드시 하이닉스가 이천에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집단 삭발식을 통해 이천시민의 분노를 알린 의원들은 잘린 머리카락을 청와대에 보내기로 했으며 이규택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수도권은 참고 또 참아왔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은 안된다. 정부의 이천공장 불허결정으로 야기되는 모든 결과는 이 정권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정치의 신 관치경제를 즉각 중단하라”로 밝혔다.

대정부 투쟁의 출발을 알린 이날 국회의사당 앞 삭발식을 통해 삭발을 강행한 의원은 이규택 국회의원과 이재혁 경기도의회 의원, 이종률 경기도의회의원, 황규선 전 국회의원, 권영천 시의원, 김문자 시의원, 성복용 시의원(열린우리당), 오성주 시의원, 서재호 시의원, 이현호 시의원 등이다.

'하이닉스 반도체를 죽이는 것은 수도권을 죽이는 것이다'

한편 조병돈 이천시장과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은 이날 함께 삭발식을 갖고 대정부 투쟁의 시작을 알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26일 과천종합청사 앞에서의 대정부 투쟁집회와 200여명의 집단 삭발식을 하루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해 26일 과천종합청사앞에서 시민들과 함께 삭발을 강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이규택의원과 함께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삭발을 강행한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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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2007-01-26 18:11:48
이런지경까지 왔다는 것에 대해 울불을 토합니다!
이천을 사람하는 이런분들의 뜻깊은 행동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봉달이 2007-01-25 22:34:08
눈물이 납니다.
의원님들...존경스럽습니다..
근데 김학인의원님은..???

파랑새 2007-01-25 20:40:15
..

ㅠㅠㅠ 2007-01-25 19:23:43
이천을 위해 단합모습을 보여주신 분들의 힘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역시 "이천인"입니다. 그러나 삭발은 자발적이지 강요는 아닙니다 '누구는 했는데, 누구는
안한다' 라는 식은.....

통곡 2007-01-25 17:44:34
말이 필요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