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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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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화재진압 소형 소방차 개발 제안에 관하여

독자님께서 본 신문 지면(2007.5.3. 15면 저널광장)에 올리신 좁은 주택가 화재 진압 소형 소방 차량 개발과 관련하여 몇가지 알려드립니다.

기존 일선 소방서에 보급된 소방 펌프 차량 종류는 소형, 중형, 대형 펌프 차량으로 구분됩니다. 이 차량들은 각각 장ㆍ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소형 펌프 차량은 크기가 작아 골목길 등 화재 진압에는 유용하나 적재 물량이 작아 골목길 외 일반화재진압에는 비효율적이고, 그에 비해 중형펌프차량은 적재물량과 차량 크기가 적정하여 어느 정도의 골목길 진입과 그 외 화재 진압시에 유용합니다.

대형 펌프 차량은 적재 물량은 많으나 차량크기가 커 골목길 화재 진압에는 비효율적입니다.

우리 이천소방서에서는 지난해까지 소형펌프차량 2대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화재 발생 장소 및 출동로 현황 등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다각적인 분석을 통하여 이천 지역은 중형 펌프 차량으로도 골목길 화재 진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물량이 부족하고 장비적재공간이 협소한 소형펌프차량을 중형펌프차량으로 교체했습니다. 또한 차량 주차 등으로 골목길 진입 불가시를 대비한 호스 연장 진압 훈련을 수시로 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천시 소방서 ]

터미널에서 본 요즘 아이들

저는 이천 터미널을 관리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이면 터미널 2층 복도 및 화장실은 중고생(남여)들의 흡연 장소로 변합니다.

한곳의 화장실안에 2~3명은 기본이고, 어떤 때는 4~5명이 함께 들어가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걸 보고만 있냐고 합니다만 보고만 있어야 하는 사람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 4~5년 전만해도 담배를 피우면 혼을 내고 때론 타이르기도 했습니다. 그때의 아이들은 그래도 “죄송합니다” 하던가, 아니면 도망을 가곤 했지요.

지금은 담배 피우는 아이들을 보면 타이르고 혼내기 보다는 이제는 지쳐 “제발 바닥에 담배꽁초 버리지 말고 침 좀 뱉지 말아라” 하고 부탁을 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청소하는 아저씨들이 타이르고 혼내고 금연구역도 안보이냐고 화를 내면 거의 대들거나, 할아버지뻘 되는 분에게 아이들은 욕을 하고 어떨 때는 덤빌 듯이 위협적일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간혹 TV를 보면 청소년을 타이르다 폭행을 당했다는 뉴스를 종종 듣곤 합니다.

그것이 남의 일이 아니고, 멀리 있는 일도 아니고 우리들이 자주 대하는 생활이 돼버린 것 같습니다. 청소 아저씨들이 열심히 화장실이나 복도 청소를 하시고 돌아서면 10분도 되지 않아서 담배꽁초와 침을 바닥에 버려서 쓰레기장을 방불케 합니다.

어느 날 그런 학생 중 한 학생에게 너는 어느 학교 학생이냐고 물으니 모 고등학생이라고 참으로 당당히 밝히더군요. 요즘 학생들은 너무도 당당하고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어른에게는 어찌했는지조차 모르고 그것을 타이르면 대들고 욕하고 덤빌 듯한 기세로 행동하니 그 모든 잘못이 우리 어른들한테 있는 것 같아 참으로 씁쓸한 마음이 듭니다.

학교에서 우리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강력한 흡연정책을 펴야 할 것입니다.

요즘 학생들은 너무 공부에만 집중해 있고 공부 외에는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 하나 봅니다. 아니 우리 어른들이 그렇게 아이들을 몰고 가는 것은 아닌지요...

교육하시는 분들께, 그리고 자식 키우는 부모들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먼저 인간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내 아이가 밖에서 어떤 행동을 하고 다니는지도 모르면서 공부만 강요하기보다는, 무조건 내 자식만 싸고 보살피기보다는, 내 아이가 사회에서 어떤 사람인지를 사랑과 채찍, 관심으로 내 아이를 한번씩 돌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 터미널 관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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