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공사 사장 면담 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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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공사 사장 면담 녹취록
  • 이천저널
  • 승인 2007.05.11 18: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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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4일 오후 4시 30분경

토공 사장: 특전사 이천 이전은 발표전에는 몰랐다. 이전 부지로 10여 곳을 선정 조사해 국방부에 알려줬을뿐이다. 토지공사는 시공사일뿐이고, 군부대 이전을 시장과 상의 못한 데는 군사적 비밀 사항도 있었다.

신광철 대표: 그런 비밀논리라면 영동이나 문경은 사전에 어떻게 알고 체육시설과 학교가 있는 부대를 영입하려고 했으며 합의까지 할 수 있느냐. 현재 이천시민들이 부대이전을 다 알고 있는데 무슨 비밀이냐. 사전조사는 비밀이고 이전은 비밀이 아니냐. 이천땅이 토지공사 개인 땅이냐, 왜 한마디 말도 없이 ‘안보’라는 말만 늘여놓느냐.

조시장: 우리 이천은 군부대 이전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 이천으로 계획된 부대 이전을 취소할 수 있는지 확답을 듣고 싶다.

토공 사장: 토지공사가 부대를 옮긴다, 안 옮긴다 대답할 사항이 아니다.

조시장: 국방부 장관은 지난 면담 시 토지공사 의견에 따르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

토공 사장: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다. 송파 신도시는 정부정책에 의해 옮겨지는 것이다.
그 결정에 따라 토지공사는 건물을 옮겨주고, 단지를 조성해주는 일을 하는 곳이다.

조시장: 국방부장관이 분명히 말했듯이 난 지금 토지공사 사장한테 확답을 들으려고 온 것이다.

토공 사장: 제가 확답을 들일 사항은 아니고, 토지공사는 국가 정책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고, 물론 시에서는 많은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국가 정책을 같이 협조하자는 말밖에는 못하겠다.

이규택 의원: 그것은 국가의 정책이고, 올바른 정치는 되지만 잘못된 정책은 수정하고 개정을 해야지 무조건식으로 밀어붙이는 처사는 아니다.

조시장: 장애인 시설, 어린이마을이 들어서는데 특히 어린이 마을은 자연생태학습장주변에 군부대가 절대 들어올 수 없다. 학습장 주변에 헬기가 날아다니고 하면 생태학습장은 다 망치는 것이다.

토공 사장: 장애인 시설과 어린이마을 문제는 국방부에 건의를 해서 수정하도록 하겠다. 또 국방부나 전문가들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알아서 할 문제고, 군부대 이전을 한다 안한다는 문제는 거론될 사항이 아니다. 제가 할수 있는 사항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전 문제는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기관으로써 정부 정책에 따라 서로 협조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

김태일 공동대표: 이천은 군부대이전을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고 그 책임은 토지공사에서 져야 한다.

토공 사장: 토지공사가 무슨 책임을 집니까.

이규택의원: 시행사니깐, 시행 안하면 되질 않느냐. 그러니 이천에 오지 말아라, 괜히 와서 주민들하고 싸우는 일이 없으면 되지 않느냐.

조시장: 토지공사가 국방부에 건의해서 조속한 시일에 확답을 달라. 앞으로는 죽음으로 군부대 이전을 반대할 것이다.

토공 사장: 오늘 이렇게 오셔서 하신 말씀은 건의도 하고, 보고도 할 것이다. 그러나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제 맘도 무겁지만 이천시도 어느 정도 판단 하실 것은 하셔야 할 것이다.

김태일 공동대표: 지금 밖을 보세요. 누가오셨나 전부 연로한 노인분들 아닙니까. 집에서 농사짓는 분들이 내고장을 떠나야 한다는 심정으로 오신겁니다.

토공 사장: 원칙적으로 위치 결정을 토지공사에서 한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고, 다만 조사하고 테이터를 만든 것은 사실이다. 저희 심정도 이해해 달라.

조철현 집행위원장: 토지공사는 국방부 핑계만 대시는데, 토지공사가 사전조사해서 여기가 적합하고 제안 한 것 아니냐. 그런데 이천시하고 조금도 상의 없이 뭐가 들어오는지 모르고 그 땅을 준것 아닙니까. 그런것에 대해 토지공사가 책임이 있지 않느냐.

토공 사장: 그런 부분에 책임을 지라면 어떻게 질지는 모르겠지만, 군부대란 자체가 정부입니다, 우리는 목표에 의해 조사했을 뿐이다.

이규택 의원: 다른 정보학교 등은 어떻게 미리알고 유치를 했느냐.

토공 사장: 국방부가 체육부대, 학군단은 공개로 해라해서 결정한 것이고, 특전사는 군사적인 특수임무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됐고, 많은 위치를 찾아보자고 해서 예하부대하고 저희가 같이 조사를 한 것입니다.

이규택 의원: 그럼 이천에 특전사가 온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 아니냐. 사전에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조시장: 10여 군데를 조사를 했고, 세부적인 테이터를 만들었다면 이천은 대상이 되질 않았을 것이 아니냐, 토지공사에서 기초조사를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 지역에 들어가면 주민들은 다 안다. 그 지역에 뭐가 들어오고, 어느 위치인지 다 아는데 몰랐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조철현 집행위원장: 지역에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지 이천시민은  어떤 시설물이 들어오는지 다 아는 사실인데, 그런 정보를 모르고 국방부에 제시했다는 것도 토지공사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고, 알았다면 조사 보고시 국방부에 이천에 이런 시설물이 들어오니 감안해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런데 국방부는 시설물이 들어올 계획을 전혀 몰랐다며 토지공사에서 책임이 있다고 하는것 아니냐.

토공 사장: 성남공항에서 30분 거리내에 있는 도시중 100만평을 선정하는데, 도시계획에 걸리지 않은 땅이 가능하다고 보느냐. 그 문제는 별도로 국방부에 건의해 왔으니 기다려 달라.

이규택 의원: 원인이 뭐든 토지공사가 시행사니깐 이천에 절대 들어 오지마라.

토공 사장: 그건 국방부가 결정할 일이지 우리가 답변을 드릴 수 없다.

조철현 집행위원장: 장애인 시설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는데, 그럼 어린이 마을 등은 뭐냐. 얼마나 강하게 하면 검토 하겠느냐. 사람이 죽어나가면 되겠느냐.
이천시민이 허수아비줄 아느냐. 장애인 시설은 강하게 항의하니까 검토 한다고 하니 우리가 얼마나 강하게 해야 검토하시겠느냐. 한번 답해 달라.

토공 사장: 당초에 지정되었기에 그런 것이고, 별도로 또 보고했다.

신광철 공동대표: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라. 농사짓는 땅에 군부대가 들어오니 나가라는 것이 말이 되느냐. 송파에 아파트 짓겠다고 고향을 떠나가라는 것이 정책이고 국가안보냐.
최소한에 사전에 의논이라도 있었으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거 아닌가. 사장님 고향이라면 그렇게 하겠는가.

조철현 집행위원장: 국방부에 잘 건의 해, 민원이 없는 쪽에 옮기는 방향으로 결정하도록 해달라.

조시장: 곤지암쪽에 골프장을 인수하면 아무 민원이 없지 않겠느냐, 이 문제도 건의해 달라.

조철현 집행위원장: 보상 차원이 아니다. 600년을 살고 30년을 살던 땅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 땅값에 10배를 주고 20배를 준다고 해도 바꿀 수 없다.

조시장: 군부대가 들어오면 경제적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말도 안되는 말이다. 웅진어린이 마을이 건립되면 군부대보다도 더 많은 경제 효과를 볼 수 있다.

토공 사장: 말씀 잘 알았고,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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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 2007-05-24 00:45:29
무조건 발뺌하는 토지공사 개새같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