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백사초교, 그린 스쿨 공간 조성...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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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백사초교, 그린 스쿨 공간 조성...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
  • 박종석 기자
  • 승인 2020.07.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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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현관 활용 언택트 독서 공간 및 도서관 비대면 대출 서비스 제공

이천 백사초등학교(교장 김상철)는 2020년 여름, 중앙현관에 공기정화식물을 설치하고 소파와 책장을 마련해 등교하는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도록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이곳은 초등학교일까, 아니면 수목원일까?” 책 「그립다면 한번쯤 이천」(최석재, 상상출판, 2015)에 소개된 백사초등학교에 대한 저자의 소감이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가 있고 봄이면 보랏빛 등꽃 터널이 생기고 여름이면 연꽃과 들꽃이 반기는 자연을 품은 학교 마당에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사라진 지도 5개월이나 되었다. 이에 백사초등학교는 현관 우측 벽면을 공기정화식물로 채움으로써 학교 밖의 녹지 공간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고, 코로나19 상황으로 경직된 학교 분위기를 밝게 전환시켰다.

또한, 맞은편에는 식물과 잘 어울리는 밝은 색상의 소파와 책장을 설치하고 학교도서관에서 구독 중인 정기간행물과 소책자 일부를 비치하여 학생들이 독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학생들의 발걸음 소리가 사라진 또 다른 공간이 바로 학교도서관이다. 학생들의 독서 활동 중단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백사초등학교 도서관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 대출 희망 신청서를 도서반납함에 넣으면 매일 아침 사서교사가 이를 확인하고 교실의 책상에 배달해 주는 방식이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1층 중앙현관에 세워 둔 도서반납함이 학생들과 도서관을 이어주는 우체통의 기능을 하는 셈이다.

김상철 교장 선생님은“일주일에 한 번 등교 하는 날조차 아이들은 온종일 착용하는 마스크에 자유롭게 숨 쉬거나 마음껏 운동장을 뛰놀기도 힘들다”며 “포스트코로나 시기에 새롭게 조성된 푸르고 편안한 학교 공간을 통해 학생들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고 몸과 마음을 휴식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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