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돈 예비후보, 단수후보 공천에 강한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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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돈 예비후보, 단수후보 공천에 강한 불만 토로
  • 박진선
  • 승인 2020.02.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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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재심청구 묵살 김태년 의원의 후보사퇴 압박 공개 물의
조병돈 예비후보가 단수후보 공천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김태년 후보의 후보사퇴 압력 관련 녹취록을 들어보이고 있다.
조병돈 예비후보가 단수후보 공천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면서 김태년 의원의 후보사퇴 압력 관련 녹취록을 들어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천시선거구에 김용진 전 기재부 차관(예비후보)을 단수 공천하자 조병돈 전 이천시장(예비후보)가 단수후보 공천이 잘못됐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섰다.

특히, 조병돈 예비후보는 당내 3선 중진의원인 김태년 의원이 출마사퇴를 압박했다며 통화내역을 공개해 공천을 둘러싼 파장을 예고했다.

조병돈 예비후보는 25일 예비후보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이천시를 단수공천 지역으로 발표해 이는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일방적인 통보라 판단돼 즉각 재심을 청구했지만 재심위원장인 김태년 의원의 셀프심사로 기각됐다고 주장했다.

조 예비후보는 “공정 경선이라는 거짓말로 당원들과 이천시민들을 우롱한 더불어민주당 일부 계파 의원들을 규탄한다”며 “지난 2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이천시를 단수공천 지역으로 발표했다. 어떠한 이유도 밝히지 않는 당의 일방적인 통보에 저는 즉각 재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병돈 예비후보는 지난 1월 7일 3선의 중진의원인 김태년 의원이 전화를 걸어 강하게 출마사퇴를 압박했다며, 전면 공개는 않았지만 당시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조 예비후보는 당시 압박감과 분노를 느꼈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기 전이며, 이천시가 전략공천지역이란 공식발표도 없어 당을 믿고 경선준비를 해왔는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것이라는 민주당의 기본 정신과 경선이 원칙이라는 말과 다르게 김용진 예비후보만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죽이겠다는 음모 이외엔 아무 것도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 예비후보는 이날 김태년 의원과의 녹취록과 함께 또 다른 인물들이 김정수 지역위원장의 출마를 막았다는 내용이 담긴 사실 확인서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조 예비후보는 “사실 확인서에 따르면 김정수 위원장이 치욕적인 말을 들을 때 김용진 후보도 같은 자리에 있었다. 두 사람은 이천시민들 앞에 작년 9월 여의도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상히 밝히”라며 “불법적인 일이 있었다면 당사자들의 처벌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단수공천을 둘러싸고 이천지역 내 당원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태로 특히 젊은 당원들이 주축이 된 경선준비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지는 등 경선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조 예비후보는 김태년 의원의 사퇴를 요구했다.

조 예비후보는 “김태년 의원은 진실 앞에서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당장 사퇴하라”며 “경선이 원칙이라는 민주당의 발표는 애초부터 거짓이었다. 처음부터 김용진 예비후보만 살리고 나머지는 모두 죽이겠다는 음모 이외엔 아무것도 없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조병돈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 이후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나갈 것이며, 이천시민과 당원들의 자존심을 뭉개는 불공정한 단수공천을 거부하고 진정한 민주당의 후보가 누구인지 보여주겠으며, 이천시 원로당원 및 장년, 청년당원 등의 의견을 취합해 앞으로 추진해 나갈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선
박진선
25parkj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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