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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저널
  • 승인 2007.04.0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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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단어의 의미?

지난 주말, 늦은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인 딸아이가 모르는 문제가 있다며 수학익힘책 교과서를 들고 왔다.

평소 직장 일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아이 공부를 봐주지 못했던 미안함에 모처럼 기분 좋게 책상에 마주앉았다.

나는 평소 ‘아이는 아이답게 실컷 놀아야한다’는 소신으로 보습학원 같은 곳은 보내지도 않고 그저 ‘학교 공부에만 충실하라’고 아이를 교육시켜왔다.

그런 나를 주변에서는 ‘너무 방관하는 것 아니냐’는 식의 의아한 눈길로 보곤 했지만, 요즘 엄마들의 교육열을 따라가자면 정말 ‘뱁새가 황새 따라가는 격’이 될까 두렵기도 하고, 또 우리 어릴 적엔 과외 같은 것 안 해도 공부만 잘했지 하는 생각으로 나름 꿋꿋이 버텨왔다.
그런데, 내일 아침 자율학습 시간에 풀어야 할 문제라고 책을 펼쳐 든 아이는 처음 대하는 문제라며 당혹해 하기만 하는 것이었다.

“아니, 다른 문제집도 아니고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를 모른다는 게 말이 되니? 너 수업시간에 공부 안하고 뭐하는 거야?” 나는 급한 성격대로 아이한테 화부터 냈다.

화내는 엄마한테 서운해 눈물만 글썽이던 아이는 이내 조그만 목소리로 항변하듯 말했다.
“이거 아직 안 배운 문제란 말이에요.”

아니 이럴 수가. 난 순간 아이한테 화부터 낸 것이 미안함과 동시에 선생님에게 화가 났다.
아무리 요즘 선행학습이 기본인 것처럼 된 추세라지만, 가르쳐주지도 않은 부분을 자율학습을 시키다니. 

요즘 학교 교육이란 게 당연히 학원에서 배웠으려니 하고, 교과 과정은 대충 한두 번의 설명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다.

이렇게 학교에서조차 누구나 선행학습을 하는 것처럼 교육하는 것을 느낄 때면 학원에만 보내면 되지 학교며 선생님은 왜 있는 것인지 화가 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학교는 학교대로 제대로 된 교육을 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 아닌가 따지고 싶다.
- 안흥동 최씨

 

일년도 못가는 도로행정

일년 전 터미널과 그랜드 웨딩홀 사이의 이면도로에 주차장을 만들고 아스팔트 포장과 주차장을 설치하였습니다. 어림잡아도 몇 천 만원은 넘는 공사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 주변 상인들의 항의가 있었는지 주차요금도 안 받고 주차요원도 배치하지 않고 일년간 방치해 왔습니다.

일년이 지난 지금 다시 아스팔트를 중장비로 파헤치고 인도를 만들고 주차장은 일렬주차로 바꾸는 공사를 하더군요. 공사 주체는 이천시 교통행정과로 되어 있고요...

참 알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인도와 차도를 구분하였더라면 이중으로 낭비가 없었을 것을... 도시 계획은 100년 아니, 10년 그것도 아닌, 5년 앞만 내다봐도 참 훌륭할 것입니다. 지금 와서 다시 공사를 하는데 일년 전에 졸속으로 공사를 계획한 부서는 잘못을 시인해야 할 것입니다.

이천시에서 보면 아주 작은 공사 같지만 작은 것들이 모여 이천시의 예산과 일년 동안의 살림살이가 되는 것 아닙니까? 아무 생각 없이 누가 하라고  해서도 안 되고 꼼꼼히 설계하여 공사후의 예상되는 문제점과 주변 상인들의 여론도 수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공사를 마친 인도와 차도 구분은 공사 내용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그곳(터미널 옆쪽)은 사람의 출입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차라리 증포동 이천 고등학교 후문 쪽 또는, 백사방면 도로는 2차선인데도 차와 차가 겹치면 사람이 설 자리도 없습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나 등하교 시간이면 인도가 없어 학생과 시민들이 아슬아슬하게 보행을 합니다. 저도 몇 번 위험을 경험했습니다.
이런 곳을 계획 세워 시민의 불편을 덜어 주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참으로 교통행정 답답합니다.
- 창전동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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