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구만리뜰 강행에 시장실앞 대치사태 ‘갈등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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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구만리뜰 강행에 시장실앞 대치사태 ‘갈등증폭’
  • 진영봉
  • 승인 2019.09.25 09: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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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백지화 요구 주민반대 불구 보도자료로 사업강행 발표
비대위, ‘보도자료 일부 회원 보상가 운운’에 허위사실 유포 주장

이천시가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만리뜰 공원화사업 진행을 분명히하자 주민들이 이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앞에서 공무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천시가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만리뜰 공원화사업 진행을 분명히하자 주민들이 이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앞에서 공무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천시가 주민 반대에도 불구하고 구만리뜰 공원화사업 진행을 분명히하자 주민들이 이천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앞에서 공무원들과 대치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구만리뜰을 둘러싼 이천시와 주민들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구만리뜰 자연도시공원 사업과 관련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 침해라며 반발하면서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천시가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천 구만리뜰 시민휴식공간과 역사 배움터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발표하자 주민들이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천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만리 뜰 공원조성 계획에 대해 지난 4월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당초 44만㎡ 규모에서 주민 의견을 반영해 9만5천㎡로 축소해 관련행정기관과의 협의, 시의회 의견청취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11월 결정 고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토지소유주로 구성된 비대위 회원 중 일부는 이천시에 지속적으로 공원조성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오랫동안 협의를 거쳐 토지주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축소 진행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휴식공간 확보와 사업비 절감을 위해 당초 합의안대로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강행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이천시의 보도자료 내용 중 ‘시 관계자가 “비대위 회원 중 일부가 인근 주택가 토지와 비슷한 가격으로 보상해 달라고 요구하며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구만리뜰 공원조성 사업을 백지화해달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화근이 됐다.

이를 놓고 토지 소유주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엄연한 이천시의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결국 시장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시 앞에서 공직자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비대위 한 관계자는 "이천시에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근거를 묻고 정정을 요구 했지만 담당부서에서는 "그러한 사실을 알린 적이 없으며 최종 자료를 배포한 부서와 이야기를 해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 자료를 작성한 부서에서는 "실무부서에서 정보를 주었고 확인된 사실"이라고 했고 전화를 받을 상황이 아니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고 비토했다.

또한 비대위 관계자는 "지주들은 전면 백지화 아니면 원안대로 전체 개발을 하자고 주장했고 보상 문제에 대해 공식 거론한 사실조차 전혀 없으며 불투명한 축소과정을 따지기도 싫고 무조건 농사짓고 살겠다고 했는데 이천시는 보도 자료를 통해 우리 지주들을 보상에 눈이 먼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며 명예훼손에 해당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력대응을 밝혔다.

진영봉
진영봉
ic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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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2019-09-25 12:15:05
보상만 많이 해주면 안팔사람이 어디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