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아트홀 앞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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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아트홀 앞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
  • 진영봉
  • 승인 2019.08.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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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명의 시민과 63개 시민단체의 정성 모아 제작

이천시민들의 정성이 하나로 뭉쳐 제작된 ‘이천평화의 소녀상’이 이천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됐다. 제74주년 광복절 하루 전날인 8월14일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이 제막식을 갖고 이천아트홀 앞에 자리 잡았다.

이천평화의 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위안부 기림일인 8월14일 ‘이천아트홀’ 앞 잔디광장에서 ‘평화와 인권의 영원한 소녀 김복동상’ 제막식을 열었다.

소녀상과 함께 성금 참여 시민 및 단체 이름과 기념시를 새겨놓은 비석으로 구성된 평화의 소녀상은 551명의 시민 성금으로 만들어져 의미를 더했다.

엄태준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시도의원과 100명의 이천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제막식은 사전공연, 축하공연, 대동놀이 등과 함께 제막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평화의 소녀상이 제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2일 12개 시민단체 및 정당이 참여해 건립추진위원회가 출범됐다. 이후 매주 수요일 저녁에 홍보 및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격주 간 집행위원회를 개최해 왔다. 모금에 있어서는 노동· 여성 · 종교·친목 단체 등 63개 각종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무려 551명의 시민 성금으로 목표액(4천8백만원)을 훨씬 초과한 5천8백만원을 모았다.

또한 지난 4월에 공모와 심사를 거쳐 안경진작가의 작품을 선정하였다. 이 작품은 ‘1992년 용기있게 일본의 만행을 폭로하면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한 김복동 할머니 상’이다. 그리고 동상에 희망의 빛을 쏘아 벽면에 어린 소녀의 그림자가 나타난 모습을 형상화하였다.

강연희 추진위원회 대표는 “일본은 위안부 피해 등 역사를 아직도 반성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일본은 요즘 수출 규제로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 이런 때 이천시민들과 단체들의 성금참여, 이천시의 적극적인 후원, 그리고 시의회의 조례제정 등 이천이 하나되어 만든 소녀상은 대단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다른 독립운동이다 ”고 하였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현재 경기도내 20개 지자체에 모두 28개가 설치되어 있다.

지난 14일 이천아트홀 앞에서 제막식을 갖고 공개된 평화의 김복동상이다. 빛을 미추면 그림자에 소녀의 형사이 나타난다.
지난 14일 이천아트홀 앞에서 제막식을 갖고 공개된 '평화의 김복동상'이다. 빛을 비추면 그림자에 소녀의 형상이 나타난다.

 

진영봉
진영봉
ic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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