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증설위해 도내 여야의원 한목소리
상태바
하이닉스 증설위해 도내 여야의원 한목소리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1.19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도내 국회의원 서울서 긴급 정책회의

이천공장증설을 요구하던 하이닉스가 청주에 우선 생산라인 1개를 건설하고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이천에 나머지 생산라인을 건설하겠다는 투자계획서를 산자부에 제출하자 김문수 경기지사와 경기도내 여야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긴급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김 지사와 경기도내 여야 국회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하이닉스 관련 도내 국회의원 긴급 정책회의’를 열고 이천공장 증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규택 전재희 김현미 우제창 정장선 정성호 최재성 강성종 조정식 이이재창 심재철 고흥길 임태희 정진섭 정병국 유정복 고조흥 박찬숙 의원 등 도내 국회의원이 대거 차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정책회의에서 김지사는 “하이닉스 증설문제를 열린우리당 의원들께서 대통령께 잘 말씀드려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하이닉스가 청주 공장 증설로 바꿀 경우, 추가 비용 7,300억원이 드는 한편 이천 핵심 기술자가 이천에 살지 않고 강남 분당에 산다. 청주로 갈때는 핵심 기술자를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현미 의원과 정장선 의원은 “최종 결정되기 이전에 하이닉스 당정회의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바람과 어긋나지 않게 열린우리당에서 뜻을 모으겠다”고 말하는 한편 “잘못된 것은 풀어야 한다는게 공통된 의견이다. 다른 부분은 잘 해결이 됐는데 하이닉스만 잘 안돼 유감스럽다”며 “열린당 의원들도 고위당정회의에 참석하고 정부 단체와 간담을 나눠 하이닉스의 이천 공장 증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규택 의원은 “사람은 하루에 구리 0.82mg를 섭취해야 한다고 한다. 식당에서 놋그릇을 일부러 가져왔는데 이것을 긁어먹다보면 구리를 섭취하게 돼 있다. 이것으로 밥 먹으면 다 죽는것인가”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정책회의에서 김 지사와 의원들은 하이닉스가 변경투자계획안을 제출한 상태이므로 시간이 없다는데 공감하면서 결정을 늦추도록 유도하면서 경쟁력 차원에서 예외적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데 공감하면서 회의를 마무리했다. 

또한  하이닉스측에서 변경된 투자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함에 따라 급박하게 결정될 것이라는 사안의 중요성으로 인해 이날 정책회의후 갖기로 했던 이규택 의원의 결의문 발표와 관련법령 개정안 발표는 취소됐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는 이천과 청주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통해 '어디가 더 잘사는지와 어디가 더 과밀한지'에 대한 내용을 피력하고 수도권 규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 경기지사와 도내 국회의원이 만난 대책회의 서류에 첨부된 이천과 청주 비교그래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