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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천저널
  • 승인 2007.03.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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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몽을 샀지만, 부부의 신뢰는 금이 가

이른 아침 출근시간은 언제나 바쁘다.
아이들의 인사를 받으며 집 앞을 나서는 순간, 안사람이 좋은 꿈을 꿨다고 돈 주고 사란다.
“당신 꿈이 내 꿈이고 내 꿈이 당신 꿈인데 왜 사냐? 급해 빨리 가야 돼”

하지만 안사람은 길몽이니 제발 사란다. 어떤 꿈인가 궁굼해 1만원을 주고 내용을 들었다.
내용인 즉, 우리 집이 몽땅 다 탔고, 잿더미 속에 새빨간 잿불을 선명하게 보았다는 것이다. 집이 타는 꿈은 많이 꾼다지만, 빨간 불을 봤다면 굉장히 좋은 꿈이라는 설명에 만원이 아깝지 않고 기분이 좋다.

퇴근 후, 술좌석에 두 번째 확인 전화가 왔다.
“복권 샀어? 꼭 사야 돼!”라는 말에 끝내 주말에 당첨 발표를 하는 복권을 구매했다.

다음 날 아침 출근 길. “여보, 복권 샀지? 복권 내 놓고 갚라며 잃어버릴 수도 있고, 집의 기운을 받아야 한다는 말에 나는 “꿈을 팔았는데, 왜 달래냐?”며 되묻는다.
“뭐? 치사하다. 그렇게 해 봐, 치! 꽝이나 되라!!”며 문을 닫는다.

웃음 밖에 안 나왔지만 ‘내가 좀 너무 했나?’ 미안함과 행복감이 교차한다. 그날따라 집으로 안부전화도 하고, 집에 들어와 맥주를 같이 마시며 복권을 줬다.

며칠이 지난 후, 복권을 들고 당첨 번호를 맞춰보지만 역시 ‘꽝’이었다.
잠시 웃지 못 할 일이었지만, 아마도 당첨이 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차라리 꽝이었길 다행이다. 부부의 신의를 지킬 수 있어서 말이다.
- 중리동 공씨

 

공휴일은 불법주차 해도 되나?

우리 이천시는 언제부터인가 불법주차 단속이 초고속광통신이 되었습니다.
불법주차 스티커를 붙이면 몇 분 이내에 어김없이 견인차가 끌고 갑니다.

그런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불법 주차는 물론 도로가 불법주차로   정체되어도 단속 요원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특히 결혼식이 많은 주말이면 터미널 앞에는 도로인지 주차장인지 양방향으로 정체가 되어 있는 경우를 매주 볼 수 있습니다.

시민이 시청에 전화하면 경찰서로 연락하라고 합니다. 경찰이 나와도 차주를 찾는 정도 입니다.
평일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끌어가고, 공휴일이나 주말에는 차가 막히든 말든 이라는 식입니다. 간혹 의경들이 교통 체증이 심한 곳만 교통지도를 하더군요.

시민이 제일 필요할 때 제일 불편할 때 시민의 발이 되고 곁에 있겠다고 입으로만 하시지 말고 평일의 1/3이라도 공휴일에 교통 단속을 해서 교통량이 제일 많은 주말에 교통 체증으로 시민이 불편함을 덜하도록 이천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부탁드립니다.
- 회사원 조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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