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양정비대위, 엄시장에 양정동문회 무시 공개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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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양정비대위, 엄시장에 양정동문회 무시 공개사과 요구
  • 진영봉
  • 승인 2019.06.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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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아정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 비대위가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동문회 무시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야아정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 비대위가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동문회 무시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부악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 추진을 둘러싸고 이천시와 양정학교간 갈등이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양정학교측이 제기한 부악공원 민간특례사업 시민청원에 이천시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청원에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자 비대위는 미래교육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인데 형평성 논란은 잘못 된 것이라며 이천시의 답변에 조목조목 반박했다.

시민청원을 둘러싸고 양정학교측과 이천시간 첨예한 대립갈등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양정학교 비대위가 양정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에서 엄태준 이천시장이 축사를 거부하고 동문들의 무시했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양정총동문회 부악근린공원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금선, 이하 비대위)는 지난 15일 이천 중앙통 문화의 거리에서 부악공원 반대 서명운동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3일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엄태준 시장의 축사거부 논란과 관련해 정식으로 공개사과를 요구했었다고 밝혔다.

이날 비대위 이금선 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이 이천시장과 면담요청을 위해 지난 5월8일 이천시를 방문했을 때 비대위의 공식 사과요구에도 불구하고 이천시의 한 고위공무원이 상황을 왜곡하여 호도하며 학교관계자들과 동문회가 잘못하였다고 했다”고 말해 “비대위 사무국장이 그 자리에서 ‘나는 그 자리에 있었다’며 ‘자리에도 없었으면서 어떻게 알고 마음대로 얘기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당시 주변에 있던 복수의 시의원과 내빈들의 증언을 들어보면 축사를 거부할 대화는 없었다”며 “시장으로서 공식 초청자리에서 개인의 감정을 내세워 양정동문회를 무시한 엄태준 시장에 묻고 싶다”면서 공개질의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은 공개질의를 통해 “이런 자리에 있을 때는 내가 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렇다면 시장은 갑입니까”라고 묻는 한편 “언어로 집단폭행을 당한 기분이라는 말은 시민은 민원을 제기하지 말라는 말이냐”고 질의했다.

또 양정 비대위는 “양정동문회를 무시하고 축사를 거부하여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사과는 커녕 이천시 관계자들은 상황을 왜곡하며 사태를 점점 더 악화시키고 있어 사과요청문을 공개 게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진영봉
진영봉
ic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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