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설봉산에 골프연습장 추진.... 취소된 건축허가 재허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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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설봉산에 골프연습장 추진.... 취소된 건축허가 재허가 반대
  • 진영봉
  • 승인 2019.06.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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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연습장 조성위해 진입로공사, 2015년 취소된 건축허가 재신청
20년 가까이 개발안하고 흉물로 방치한 부지 재허가 안돼 ‘반발’
설봉산 중턱에 자리하게 될 골프연습장 진입로 입구에 공사를 알리는 위험 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며 그 뒤로 포장된 골프연습장 진입로가 보인다.
설봉산 중턱에 자리하게 될 골프연습장 진입로 입구에 공사를 알리는 위험 표지판이 설치돼 있으며 그 뒤로 포장된 골프연습장 진입로가 보인다.

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형 건설사업들이 주민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20여년 가까이 잠자고 있던 설봉산 대형 골프연습장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고되고 있다.

이천시는 도자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지난 2000년 9월 A재단이 신청한 관고동 산70의 25번지 일원 총 27,115㎡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연면적 3,443.17㎡)의 골프연습장과 미니피칭장 개발행위허가를 2001년 내줬다.

이는 설봉산 토지의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A재단이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앞두고 주행사장인 설봉공원 조성공사 추진 과정에서 골프연습장 개발행위를 신청했기 때문에 허가를 내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A재단 해당부지에 대해 지난 2005년 2월 공사 착공과 더불어 일부 공사만 해놓고 10여년 동안 흉물스럽게 방치시켜 놓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천시는 2001년 허가받은 건축허가에 대해 청문 절차를 거쳐 2015년 1월 취소했으나, 개발행위허가의 경우 19년 동안 존치 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이천시는 최근 A재단에 ‘올해 말까지 해당 사업 미준공시 개발행위허가를 취소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을 알려지고 있다. 건축허가취소에 이어 개발행위허가 취소 계획을 전달받은 A재단은 기존 개발행위허가를 근거로 골프장 조성을 위한 진입로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A재단측은 개발행위허가 취소를 막기 위해 일단 골프장 진입로 공사를 진행했으며 골프연습장 조성을 위해 조만간 취소된 건축허가를 살리기 위해 재 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재단의 골프연습장 조성사업은 개발행위허가가 어떠한 이유인지 20년 가까이 존치돼 있더라도 건축허가가 취소된 상태로 재 허가를 받아야 하는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시의 허가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48)씨 “도자기엑스포를 앞두고 설봉산에 골프연습장 조성을 허가 해줬으나 20여년 가까이 사업시행을 하지 않고 방치해 두었다는 것은 재단 측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건축허가 뿐만 아니라 개발행위허가도 취소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이천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도 “시와 A재단이 조건부 약정을 했더라도 20년 가까이 사업시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귀책사유로 건축허가 뿐만아니라 개발행위허가도 취소되어야 한다”며 “왜 20여년 까까이 공사가 진행이 안됐는데 아직도 개발행위허가 나 있으며 청문절차를 밟지 않았는지에 대해 시가 정확한 입장을 내 놔야 한다”면서 설봉산 골프연습장 조성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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