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구만리뜰 개발, 복개천 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 ‘뜨거운 감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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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구만리뜰 개발, 복개천 복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 ‘뜨거운 감자’ 부상
  • 진영봉
  • 승인 2019.05.2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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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리뜰 개발이 중리천 복원사업 주차장 만드는 포석 분석에 발끈
설봉공원부터 중앙목욕탕 미복개구간 환경사업 후 단계적 추진 구상
이천시가 구만리뜰 44만44만㎡ 부지에 공원, 주차장 조성계획을 공고한 후 엄태준 시장이 시민단체 초청토론회에서 중리천 복원사업을 통해 차없는 설봉공원부터 중리천을 거쳐 미란다호텔까지 걷기좋은 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지역사회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천시가 구만리뜰 44만44만㎡ 부지에 공원, 주차장 조성계획을 공고한 후 엄태준 시장이 시민단체 초청토론회에서 중리천 복원사업을 통해 차없는 설봉공원부터 중리천을 거쳐 미란다호텔까지 걷기좋은 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자 지역사회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천 구만리뜰 개발과 복개천 복원, 차 없는 설봉공원 조성 등 엄태준 이천시장이 야심차게 계획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구만리뜰 주차장 조성 계획이 중리천 복원사업으로 복개도로가 사라질 경우 없어지는 주차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돌면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천시 안흥동 구만리 뜰 44만㎡부지에 주차장과 공원, 광장을 개발한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토지주들을 중심으로 구만리뜰 개발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구만리 비대위)가 구성돼 가짜무덤을 만들어 ‘죽음을 불사한다’는 강력한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구만리 비대위는 구만리 뜰 개발 반대를 위한 수위 높은 현수막을 게재하면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 시위차량을 임대해 이천시청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상태에서 시위를 펼치고 야간에는 이천시내를 순회하면서 개발 반대 입장을 홍보하는 등 점점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구만리 비대위의 투쟁 강도가 점점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구만리뜰 공원‧주차장 조성 계획이 ‘중리천 복원’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이 나돌면서 비대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엄태준 이천시장이 시민단체 초청 토론회에서 중리천 복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구만리뜰 개발이 중리천 복원에 따라 필요해지는 주차장을 만들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분석이 나돌게 된 것은 엄태준 시장이 ‘설봉공원을 차 없는 공원으로 조성해 중리천을 거쳐 미란다까지 걷기 좋은 길을 만들면 기존의 구도심은 전통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명품거리가 될 것’이라며 중리천 복원을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이다.

또 시는 설봉호수에서 관고동 중앙목욕탕에 이르는 미복개 구간인 중리천 상류구간의 하천 기능을 회복시키고 문화‧휴식 공간으로 만드는 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뒤 미리확보 된 주차장을 제시하면서 주민 공감대를 형성해 복원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인 것이다.

엄태준 시장의 ‘차없는 설봉공원부터 복원된 중리천을 지나 미란다호텔까지 산책로를 만든다면 이천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는 구상이 알려지면서 일단 구만리 비대위가 발끈하고 나섰다. 또 복개천이 복원될 경우 직접적인 피해를 입게 된 CGV나 라온팰리스, 이천터미널 등 대형 건물과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주변 상권 상인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상권침해나 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구만리 비대위와 중앙통상인회, 복개천 상인회 등이 연대해 프로젝트 진행을 반대 할 경우 엄 시장의 야심찬 ‘설봉공원부터 미란다 호텔까지’ 프로젝트의 진행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구만리 비대위는 “중리천 복원을 위해 구만리뜰 토지주들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은 더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복개천 복원으로 인한 중앙통 상권침체도 우려되는 만큼 중앙통 상인회측과 연대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혀 구만리 비대위와 중앙통상인회, 복개천상인회 등의 연대여부와 이천시의 프로젝트 진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영봉
진영봉
icb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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