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항공 사격대회는 지난 10월 10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실시되었으며, 항작사와 야전군을 비롯한 육군항공 전부대(26개부대)가 참가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사격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특히 이번 사격대회는 AH-1S(코브라), 500MD부대로 구분하여 예선 없이 본선에서 공개경쟁으로 치러졌는데, 기관총사격은 동일 기종별 집단군을 형성하여 화기별 우수부대를 선발한 반면, 탑헬리건은 기종 구분 없이 토우미사일, 로켓미사일, 기관총 등 화기별 사격 종합 결과로 선발했다.
또한, 실제 전장 상황을 가정한 중대별 “팀”단위 전투사격 측정과 기종별 편제화기의 주·야간 사격을 통해 조종사 및 승무원의 사격술을 향상시킴으로써 육군항공 전투력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년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주관 하에 실시되는 육군항공사격대회는 지난 ‘89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8회째를 맞았으며, AH-1S, BO-105, 500MD의 공격헬기와 UH-1H, UH-60, CH-47 등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는 기동헬기가 참가하여 최고의 사격술을 겨뤘으며, 기종별로 선발된 최우수 부대에는 대통령 상장과 국방부 장관 상장이 수여되고 기종별 전 편제화기사격 최우수 사수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함께 탑 헬리건(Top-Heligun)의 영예가 주어진다.
올해 탑헬리건(Top-Heligun)에는 항작사 105대대 전수홍 소령(3사 26기)이 선발되었으며, 작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영관장교 탑헬리건으로 선정됐다.
전수홍(40세, 3사 26기, 주기종: AH-1S) 소령은 움직이는 표적에 대한 토우 사격부분 만점을 비롯해, 1,400M 거리상의 지상표적을 제자리 비행사격과 전진 비행사격으로 명중시키는 RKT 사격부분에서도 140점(150점 만점)을 기록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3사 26기로 임관해 AH-1S을 주기종으로 조종하고 있는 전 소령은 총 비행시간이 1,500여 시간에 이르는 베테랑 헬기조종사.
탁월한 항공 지식과 리더쉽을 겸비하고 있는 전 소령은 헬기 중대장으로서 탑헬리건의 영예가 있기까지 평소 부단한 자기노력과 함께 완벽한 비행임무 및 사격술연구와 실전적인 훈련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했다고.
전 소령은 소감에서 “코브라 조종사로서는 4년만에 탑 헬리건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저보다 훌륭한 조종사들이 너무 많은데, 제가 이 큰 상을 수상하게 되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군인으로서, 코브라대대 헬기중대장으로서 전장에서 적 전차를 일발필중시킬 정도로 완벽하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준비된 전투 헬기 중대가 될 수 있도록 중대장으로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