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도 타고 온천욕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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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도 타고 온천욕도 즐기고
  • 이천저널
  • 승인 2006.12.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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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 계절의 은빛 유혹

12월을 시작하며 첫눈이 내렸다. 사실상 첫눈이란다. 이 첫눈을 시작으로 기다렸다는 듯 스키장이 문을 열었다. 스키나 스노보드 생각에 일년을 열심히 일한 스키어들에서부터, 올해는 나도 한번 스키를 타볼까 생각하는 왕초보까지 이맘때만 되면 하얀 설원을 누비는 꿈은 한번쯤 꿔보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꿈을 현실로 이어줄 이천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가볼 만한 스키장은 어디일까?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수도권 최대의 명소

이천에 소재한 유일한 스키장이다. 12월 3일 개장한 마장면 해월리에 있는 지산 리조트는 올해로 개장 10주년을 맞았다. 서울에서도 40분 거리밖에 안되는 데다 에버랜드가 곁에 있어 해마다 5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됐다. 10주년을 기념해 개장하던 해와 같은 1996년생과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에게는 전 기간 동안 리프트 이용료를 절반으로 깎아준단다.

총 8면의 주슬로프와 3면의 보조 슬로프로 구성된 지산 리조트는 완만한 경사에서 급경사까지 기울기가 다양해 초보자와 상급자를 모두 만족시킨단다. 특히 초보자들을 위해 초보자용 컨베어시스템 리프트를 초보자 코스에 집중 배치해 초보자 천국 슬로프를 만들었으며, 중상급 슬로프를 직선 코스로 재공사해 국제 공인 슬로프로 인증을 받는 등 스키 매니어들을 위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고. 또 약 500미터에 달하는 프리스타일 스키어와 보더를 위한 스노우 전용 파크도 이번 시즌 재단장했다.

무엇보다 최신의 제설기와 정설차 등 제설 장비를 갖추어 시즌 내내 우수한 설질 상태를 유지하도록 준비했으며, 리프트 탑승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6인승 고속 리프트 2기를 설치했다.      
숙박 시설로는 총 66실 규모의 메이플 콘도가 있으며, 이곳에 식당과 슈퍼가 있다.

원주 오크밸리-가족형 스키장과 다양한 이벤트로 유혹

이천을 벗어나면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스노파크를 들 수 있다.
초보자 2개, 중급자 5개, 상급자 2개 코스 등 총 9면의 슬로프를 가지고 있는 중형급 스키장인 오크 밸리는 이번에 첫 개장을 했다.

슬로프 총 연장 길이가 6.1㎞로 규모면에서는 지산리조트(11면 6.9㎞)와 비슷하지만 이천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권 스키장이라는 것이 장점. 그러다보니 스키장의 분위기도 경기도에서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곳의 특징은 가족형 스키장이라는 것. 특히 어린이 스키캠프는 스키강습은 물론 영화·마술·볼링. 천문학과 디카까지 다양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원어민 강사가 2대1로 진행하는 영어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하나는 첫 개장을 기념한 다양한 이벤트. 12월 1일 슬로프 오픈 기념 무료 스키체험을 한 오크밸리는 오는 15일에는 패션·마술·레이저쇼가 펼치는 그랜드 오픈 ‘회원의 밤’을, 16일에는 성시경, 마야, 김동욱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밖에 알프스 페스티벌, 루미나리에 등 이국적인 공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겨울 풍경과 어우러진 스파 여행

스키든 눈썰매든 겨울 스포츠를 만끽한 사람들이 다음에 찾아갈 곳은 온천이다. 또 몸은 추위에 자꾸 움츠러들면서도 도무지 움직이는 게 싫은 귀차니스트들에게도 온천만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다. 하얗게 내린 눈을 보며 온천욕을 즐기는 그 기분이란 신분의 귀천과 상관없이 늘 황제의 마음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예부터 이천온천은 조선 왕조 3대 온천 중 하나로 왕실이 탕치 온천탕으로 아꼈던 곳이라고 한다. 세종대왕과 세조 임금은 이곳을 즐겨 찾아 몸과 마음을 새롭게 했다고 한다. 이천에서 온천욕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는 흔히 호텔 미란다의 스파 플러스와 최근에 새로 생긴 테르메덴 온천 리조트를 꼽는다. 
한국관광공사가 올 12월에 가볼 만 한 곳으로 이천온천을 선정했다. 어떤 이유에서일까?

   
호텔미란다 ‘스파 플러스’

미란다호텔 ‘스파 플러스는 나트륨 함량이 많아 피부 질환이나 신경통 환자들에게 효험이 많다. 또 ‘약수 영천’을 음료로 마시면 위장병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용출 수온은 평균 36도. 매끄럽지는 않으나 목욕 후 부드러운 피부를 장시간 유지 시켜주는 보습 효과가 좋아 건조한 겨울에 알맞다.

이천 온천의 원탕인 미란다호텔의 스파 플러스는 동시에 600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대규모 온천 휴양 레저타운. 게다가 서울에서 가까워 수도권의 대표적인 ‘가족 테마파크’다.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청주탕을 비롯해 냉온 교차 보행탕, 노화 방지와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인삼탕, 목초탕 등 종류가 다양하며, 각종 이벤트탕 (과일탕, 초코렛탕, 머드탕, 쌀뜸물탕, 벌꿀탕, 참나무재탕)을 매주 주말마다  2가지씩 번갈아 가며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실내 온천 수영장. 온 가족이 수영을 즐기면서 온천욕 효과도 함께 볼 수 있다. 유아 전용 풀과 통나무 놀이 시설, 지상 5층 높이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는 아쿠아튜브 슬라이더가 짜릿한 묘미를 더해준다.

찜질방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조이파크(유료)와 영화 상영, 어린이들을 위한 도자기 체험 (유료), 사주풀이(유료)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사상체질에 따른 입욕프로그램이 마련돼 전문 상담사 도움을 받아 체질에 맞는 온천법을 선택할 수 있다.

올 겨울 객실 패키지 현황으로는 ▲눈사람패키지1/ 객실+스파(전시설 2인)+조식 뷔페(2인)-140,000원. 주중, 일요일 ▲눈사람패키지2/ 객실+스파(전시설 2인)+조식 뷔페(2인)-162,000원. 금, 토요일 ▲눈사람패키지3/ 객실+스파(전시설 2인)+석식 뷔페(2인)-182,000원. 금, 토요일 ▲크리스마스패키지/ 객실+스파(전시설 2인)+조식 부페(2인)+와인/케익-197,000(원)12/22~24 ▲송구영신패키지/ 객실+스파(전시설 2인)+조식 부페(2인)+와인/케익-217,000(inc)12/29~31 등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온천욕 할인은 조조 / 일몰 온천욕 주중 5천원, 주말 6천원 (여주, 이천, 광주 시민에 한함)
문의:031-633-2001

독일식 온천리조트 ‘테르메덴’

이천 테르메덴 온천에는 각질을 뜯어 먹는 물고기 ‘닥터 피쉬’가 산다. 각질이 많을수록 많이 몰려드니 애들보다는 어른, 좋은 피부보다는 문제성 피부에 많이 몰려든다. 이 물고기가 바로 중국 하이난에서 공수해 왔다는 친친어다. 욕탕 하나에 2~3000마리씩 풀어놓은 친친어는 온천수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몰려들어 발을 쪼아댄다. 녀석들의 이빨은 입술 저 안쪽에 있기 때문에 물리는 느낌보다는 전기 치료기로 물리 치료를 받을 때처럼 약간 찌릿찌릿한 느낌.

온천 측에서는 “독일에서는 아토피, 건선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5000원(어린이 3000원)에 비용이 추가로 지불되지만 오물오물하는 물고기들의 입매를 보면서 발에 특별한 감각을 느껴보는 경험만으로도 비용이 아깝지 않다.

‘닥터 피시’를 즐겼으면 이제 본격 물놀이를 즐겨보자. 독일 바덴바덴의 휴양 온천 시설을 벤치마킹한 테르메덴은 다양한 종류의 탕과 시설을 갖춘 건강보양 온천이다. 13만평의 삼림욕장 안에 3000여평 규모의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온천 시설의 중심은 1200평 규모의 실내외 바데 풀. 물의 성질과 수압을 이용한 치료 효과를 염두에 두고 넥 샤워, 제트벤치, 하이드로 마사지 같은 시설을 배치했다.

쌀탕, 복분자탕, 우유탕, 루이보스탕 등의 이벤트 탕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쌀탕은 모가면에서 도정할 때 나오는 싸래기를 사용했으며, 이천 도자기 파편으로 만든 전통 불한증막, 헬스 센터, 테라피 시설이 있다. 옥상 하늘정원에는 조깅트랙, 퍼팅그린, 쥬스바 등도 마련돼 있다.
물놀이에 지친 아이들은 유아놀이방과 DVD영화관을 이용하게 하면 된다. 온천탕을 둘러싼 13만 평의 숲에는 2km가량의 산책로가 마련돼 있어, 나무들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로를 씻을 수 있다

입장료 주말, 공휴일에는 대인 2만원. 소인 1만 5000원이며 2007년부터는 입장료가 10%정도 오를 예정이며, 지역주민을 위해 이마트에 할인 쿠폰이 준비 되어 있으며, 할인된 쿠폰북을 판매하고 있다. (031)64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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