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초교 건립 하루속히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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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초교 건립 하루속히 추진해야 한다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1.1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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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속, 500여명 초등생 인근 학교까지 버스로 통학
지난 2004년 정부의 과밀학급 해소와 OECD 수준의 학급당 학생수 조정정책에 따라 대월면 사동리 산77번지 일원 1만4천㎡부지를 마련, 가칭 사동초등학교를 건립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천교육청과 이천시청은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을 얻고 부지매입과 보상절차를 마무리한 상태에서 본격적인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교육부는 저출산을 고려한 학교신설 물량 및 시기조정, 학급총량제 도입 운용, 연차별 학교신설 지원 상한제 실시로 학교설립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사동초등학교 사업시기가 당초 2008년 개교예정에서 2011년도로 연기되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여건 개선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하기보다 불과 몇 년사이에 수차례 변경된 정책으로 인해 학교설립이 지연된 것이다. 사동초등학교는 지난 2004년 이전 아미초등학교가 설립될 당시부터 설립의 필요성이 강조됐던 지역이다.

아미초등학교가 설립될 당시 사동리 지역주민들은 사동리에 비해 교육여건이 좋은 아미리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것보다 사동리 지역에 초등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었다.

사동리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당시 시의회와 이천교육청간 조율을 통해 아미초등학교 건립이후 곧바로 사동리 지역에 초등학교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이에따라 지난 2004년 사동초등학교 설립이 추진되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교육부의 갑작스런 정책변화로 인해 사동초등학교 설립이 또다시 연기되자 지역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은 100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중요하고 멀리 내다보면서 정책을 마련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으로 변화되는 정책으로 인해 사동리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교설립을 제한하는 교육부 정책을 왈가왈부하는 것이 아니라 수 백여명의 초등학생들이 다른 지역까지 매일 학원버스나 시내버스를 타고 통학한다는 것은 문제다. 교육여건 개선의 시급성을 감안하는 정책시행이 아쉽다는 것이다.

일괄적인 정책시행보다 교육여건개선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한 정책구현을 통해 사동초등학교가 하루빨리 개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손을 ‘호호’ 불어가면서 버스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초등학생들을 지켜보면서 늘 아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추위에 떨면서 시내버스 오기를 기다리는 10살 남짓 어린 학생들을 보면서도 얼마 있으면 생긴다는 사동초등학교를 생각하면서 위안 삼았는데 이제는 어떻게 어린 학생들을 볼 수 있을지 서글픈 생각이 든다”

사동리 현대아이파크에 살고 있는 한 학부모의 말이 귓가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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