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초교 건립 또다시 연기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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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초교 건립 또다시 연기 ‘산 넘어 산’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1.10 08: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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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후 공사착공전 교육부 정책 변경돼 타격
지난 2004년부터 추진되던 사동초등학교 건립이 무기한 연기돼 지역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던 사동리 인근 지역에 초등학교가 없어 초등학생 500여명이 다른 지역까지 버스로 통학함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이나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신속한 학교설립을 요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동초교 설립예정부지 인근에 위치한 현대아이파크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신하초등학교 과밀학급 해소와 사동리 지역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대월면 사동리 산77번지 일원에 1만4천㎡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는 것.

그러나 주민들은 착공되어야 할 시점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지난해 9월 이천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문의한 결과 가칭 사동초등학교는 당초 200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도시계획시설(학교) 결정 및 토지보상을 완료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의 정책에 따라 건립이 무기한 연기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따라 주민들이 교육청에 항의 방문하는 한편 청와대에 사동초등학교 설립과 관련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한 움직임을 전개했다. 이에 청와대는 교육청을 통해 사동초교 부지 인근의 교육여건 개선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학교설립을 추진, 시설결정과 토지보상을 완료하고 사동초교 설립을 요청했으나 교육부에서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보내 왔다.

또한 답변서를 통해 교육인적자원부는 저출산을 고려한 학교신설 물량 및 시기조정, 학급총량제 도입 운용, 연차별 학교신설 지원 상한제 실시로 학교설립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사동초등학교 사업시기가 당초 2008년 개교예정에서 2011년도로 연기되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정책변경으로 개교가 어렵다는 답변만을 청취한 주민들은 현대아이파크 주민들과 사동리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교육부에 사동초등학교 건립을 위한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와관련 현대아이파크 김영진 관리사무소장은 “학교시설결정과 부지매입까지 마무리된 상태에서 갑작스런 정책변화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신속한 학교건립을 요구했다.

또한 현대아이파크 유하권 입주자대표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버스정류장에 어린이들이 모여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또다시 지켜보아야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수백여명의 학생들이 통학하면서 겪는 고통과 가족들의 불편함을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사동초등학교가 설립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 2004년 사동초등학교 설립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사동초등하교 설립 연기에 따라 활동을 재개한 대책위 정진호 위원장은 “지난 2004년 어렵게 학교 설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부지 보상까지 마무리된 상태에서 교육부 정책 변화로 또다시 기다리라는 것은 학생들과 주민들의 염원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현대아이파크에 거주하면서 통학버스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은 351명이며 인근 사동리와 대흥리에 살고 있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555명에 이른다. 또한 만5세이상 취학예정학생은 현대아이파크에서만 363명이며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면 5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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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동리 주민 2007-01-11 11:40:39
사동리 주민은 억울하다. 아니초등학교가 들어설 때 사동리에 왔어야 하는데 그게 잘못돼 이제는 건립자체가 연기되다니
정말 한심하다. 2001년이면 언제냐.. 언제까지 어린학생이 시내버스타고 원정을 다녀야 하나?...너무억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