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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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하겠다”
  • 진영봉 기자
  • 승인 2007.01.09 10:28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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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 신년 특별인터뷰

지난 6 · 31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이천시의회는 민선4기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지역주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대의정치를 구현하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들의 유급화와 정당공천제, 비례대표로 대변되는 이번 의회가 출발한지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시정질의를 펼치는 한편 올해 주요예산안 심의, 행정사무감사, 이천시 주요사업장 현장조사 등을 펼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주요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지역주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보다 더 폭 넓은 지역의 현안 문제나 의견 등을 수렴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을 만났다.


다음은 김태일 이천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의정활동 방향은
▲지방자치의 궁극적인 목적은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습니다.
3선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늘 ‘무엇이 진정 주민을 위한 것인가’를 되새기면서 폭 넓은 의정활동으로 주민복지향상은 물론 이천시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는 본격적인 지방분권화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방의 권한과 자율성이 커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주민, 자치단체, 의회의 3축이 자율과 책임의 환경에서 얼마나 열심히 발전전략을 짜내어 구체화하고 현실화해 나가느냐에 따라서 우리시의 장래와 주민의 복지가 달려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변화하는 지방, 새로운 지방의 시대를 맞고 만큼 그 동안 이룩한 성과와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의원님과 합심해서 전국에서 제일가는 지방자치단체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올해 역점을 두어 추진할 의정활동이 있다면
▲의회는 주민을 대표해서 예산·결산안 승인과, 그리고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 시정질의, 중요정책 등을 심의 .의결할 뿐 만 아니라 집행을 감시·감독하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결기관으로서 의회 본연의 책무를 빈틈없이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주민의 입장에 서서 불필요한 조례나 제도 등은 과감히 폐지하고 시민생활에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우리 실정에 맞게 관련규정 등을 적극 정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발품을 사서라도 주요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사업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지역주민의 생생한 여론을 수렴, 시정 및 개선사항에 대하여는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보다 더 폭 넓은 지역의 현안 문제나 의견 등을 수렴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 한 가지는 지역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주민의 행복을 위한 정책과 화합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적 자질을 함양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방행정의 복잡성, 다양성, 기술성 등을 이해하고 전문지식을 배양하기 위한 연수, 세미나, 강연회 등에 적극 참여시켜 나갈 방침입니다.

이천시의회 김태일 의장이 올 한해 의정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07년 예산심의와 관련,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일정에 쫒겨 예리하지 못하게 심의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의장님의 견해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아파트 고 분양가로 오히려 서민들은 더욱 힘든 지경이고 또 기업들은 환율 하락으로 채산성이 낮아져 상당히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이천시 또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2007년도 예산편성에 있어서는 그 어느때 보다도 선심성, 소모성, 낭비적 행사성 경비가 포함되어 있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또한 차후 대형사업 시행 시 예상되는 재정소요에 대비하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읍.면.동간의 균형발전,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에 예산이 형평성 있게 편성될 수 있도록 하여 비록 풍족하지 못한 재정여건 이지만 가급적 많은 시민들이 예산집행에 따른 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심의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수도권정비법 등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를 위한 이천시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은?
▲이천시 발전에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는 수정법은 지난 20여년 넘게 시행되어 왔지만 본래 목적인 수도권 과밀 억제는 달성하지도 못하고 수도권 주민만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대가 변하면 당연히 관련 규정도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최상의 수질관리정책인 오염총량관리제를 시행하고, 더불어 개발방식도 바꾸고, 지방자치단체에 책임과 권한을 주어 지역주민의 자율적 참여와 노력을 유도해 나가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실현의 수단과 방법을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실행하면 결국은 목표달성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는 경기도 동부권의장협의회나 인근 시군은 물론 시민단체, 국회의원, 도지사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협의를 통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모든 시의원의 역량을 한데 모아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새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방의회가 부활한지도 어언 16년째에 이르고 있습니다.
제도상으로는 지방자치를 한다고 하지만 한정된 법령의 틀 안에서만 자치가 허용되다 보니 많은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의원 모두는 20만 이천시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 지역의 주인은 시민 여러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관심과 참여입니다.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는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존재가 무의미할 뿐 만 아니라 시정발전 또한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지방자치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인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더욱 더 주민의 욕구와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이천시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참여와 관심어린 충고를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정해년에는 모든 시민이 정말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그러한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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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 2007-01-09 12:47:06
시의회 차원에서도 하이닉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있나요?

진정한 2007-01-09 12:08:23
너무 애매한것 같아요. 지방자치지방자치...하는데 정부에선 귀찮은 것만 미루는 것 같고.
김태일의장님께서 정착시켜주세요.

배트맨 2007-01-09 11:55:46
시의원은 시장이나 국회의원보다 좀 더 시민의 목소리와 가까운 분이라 생각합니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