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양정학교 부악공원 조성 반대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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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양정학교 부악공원 조성 반대투쟁 선포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9.05.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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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구성하고 집회신고, 집회 및 1인시위로 부당함 홍보전략

비대위, 양정총동문체육대회서 축사거부에 엄시장에게 사과요구도

▲ 3일 양정여자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이천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백지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원반대 투쟁을 선포했다.

이천시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양정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금선)가 구성돼 부악공원 조성 반대투쟁를 선포했다.

양정학교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천시가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을 수용하자 양정여자중고등학교 동문들과 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등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양정여중고총동문회는 부악근린공원 조성 결사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3일 양정여자고등학교 도서관에서 ‘이천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 백지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공원반대 투쟁을 선포했다.

비대위는 “양정재단이 오래 전부터 부악공원 내 학교 소유 땅에 중학교 체육관과 고등학교 기숙사 건축 등 학교발전 계획을 세웠으나 시의 민간개발 허용으로 물거품이 됐다”며 “일말의 대화도 없이 민간개발특례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시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특례사업이 진행될 경우 아파트에서 여고생 기숙사 등 학교생활이 그대로 노출돼 자칫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고 안전한 학습권마저 위태로운 상황이 불가피하다”며 “시가 재고하지 않을 경우 전 동문이 하나 돼 백지화되는 그날까지 투쟁에 들어 갈 것”이라며 부악공원 개발 백지화 투쟁을 선언했다.

이날 비대위 발대식에서 비대위원들은 지난 27일 양정여중고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했다가 축사를 거부한 엄태준 이천시장에게 “양정총동문회를 무시한 이천시장은 사과하라”고 강력 요구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출범한 비대위는 부악근린공원 조성의 부당함을 알린다는 취지로 현수막을 게재하는 한편 설봉공원과 중앙통문화의거리, 이천시청 앞에 집회신고를 하고 집회와 1인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부악근린공원 민간개발특례사업은 아세아종합건설컨소시엄이 관고동에 위치한 부악근린공원 16만7천178㎡ 부지 중 10만2천82㎡를 도시공원으로 조성하고, 3만9천683㎡에 20층~29층 아파트 6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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