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봄철 나들이객들을 위한 ‘도자특별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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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 봄철 나들이객들을 위한 ‘도자특별프로그램’ 운영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9.04.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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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자재단이 ‘봄맞이 도자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천, 여주, 광주 3개 지역에서 개최되는 도자기축제와 연계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풍성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천세라피아, 곤지암도자공원, 여주도자세상에서 각각 서로 다른 색깔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천세계도자센터(이천세라피아)에서는 특별한 손의 기능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2019 소장품 특별전 ‘Thinking Hands: 생각하는 손’이 4월 26일부터 열린다.

이번 전시는 한국도자재단에서 20여 년간 수집해온 소장품 중 기억과 창작활동에 기여하며 상상력을 증강시키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손의 기능을 십분 활용한 신기하고 재미있는 도자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는 ▲거장의 생각하는 손 ▲손의 기록 ▲인간과 서사 ▲흙과 신체의 교차 ▲수공예와 디자인 ▲창조적 경험 등 6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제1전시실 ‘거장의 생각하는 손’은 25개국에서 입수한 세계거장들의 주요 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으로, 재단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는 피터볼커스, 루디오티오 등 현대 추상 도예가들의 위대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제2전시실은 ‘손의 기록’, ‘인간과 서사’, ‘흙과 신체의 교차’, ‘수공예와 디자인’ 등 4개의 소주제로 구성된다. ‘손의 기록’에서는 재단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의 역사를 아카이브를 통해 소개하며, ‘인간과 서사’ 부분에서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와 일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흙과 신체의 교차’는 손을 이용해 흙의 물성을 표현한 재미있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수공예와 디자인’은 디자이너와 명장의 콜라보 작품, 기하학적 모양의 작품 등 디자인성이 돋보이는 도자작품들을 선보인다.

제3전시실에서는 전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 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전시를 감상하고, 전문강사와 함께 교육지 체험 및 에티켓 교육을 진행하는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과 손을 이용해 황토물로 그림을 그려보는 ‘황토로 그림 그리기’, 도자기 관찰 및 소장품 관리카드 작성 체험을 하는 ‘소장품 관리자 직업체험’, 점토로 얼굴을 만들어 보는 ‘흙으로 자화상 만들기’, 그림그리기, 키네틱샌드놀이, 소프트블록놀이, 흙 도장 찍기와 같은 ‘손기능 체험’ 등 ‘전시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5월 가정의 달과 공예주간을 맞아 5월에는 전시관 유료 입장객들에게 선착순 기념품이 증정될 예정이다.

경기도자박물관(곤지암도자공원)에서는 조선 전·후기 백자부장문화를 통해 조선인의 일생을 조명한 2019 기획전 ‘백자에 담긴 삶과 죽음’이 4월 25일부터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불교사상에 기반하여 실제 사용되었던 생활용기를 함께 묻은 조선 초기 부장문화부터 유교사상의 영향으로 그릇을 축소 제작한 명기를 부장하던 조선후기까지 조선의 독특한 백자부장문화를 통해 조선인의 삶과 죽음에 대해 소개한다.

전시는 제1부 ‘평온한 일상을 꾸리다’, 제2부 ‘다음 세상을 염원하다’ 등 총 2부로 구성되며, 경기도자박물관이 2000년 이후 경기도 내 분묘 출토 조선백자 발굴 성과 유물 28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조선왕실의 분원백자 및 중국청화백자 등 사대부 무덤에서는 발견되기 어려운 특이한 사례의 부장품들을 통해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대적 수수께끼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또한, 양반가의 백자 부장품을 비롯한 태조 이성계의 맏딸 경신공주의 분청사기인화문호, 영조가 애도의 마음을 담아 직접 지어 만든 후궁 영빈이씨의 지석 및 명기가 함께 전시되어 조선왕실의 부장문화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하여 구성된 전시연계프로그램 ‘도자와 함께하는 나의 이야기’도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작품들의 용도와 부장의미에 대해 알아보기 ▲나의 일생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나를 상상하며 지석 만들기 등으로 구성되며, 매주 일요일 오후2시부터 오후3시30분까지 누구나 사전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여주도자세상에서는 전시, 시연, 문화, 음식, 공연 등 복합 콘텐츠로 구성된 ‘도자기축제 연계 프로그램’이 4월 26일부터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도자를 더 친숙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시연프로그램 ▲전시연계프로그램 ▲M/S연계프로그램 ▲문화체험프로그램 ▲음식프로그램 ▲공연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시연프로그램은 여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4인과 명장 3인이 보여주는 도자 작업 시연워크숍으로 물레시연, 조각, 그림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도자의 다양한 기법을 소개하며, 다음달 12일까지 매주말 및 공휴일에 하루 1회씩 진행된다.

전시연계프로그램은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진행 중인 기획·대관전시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것으로 ‘도자그릇을 활용한 홈가드닝’, ‘도시락 속에 피어나는 봄’, ‘큐레이터와의 대화’ 등으로 구성되며,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도자기 구매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M/S연계프로그램은 여주도자세상의 메이커스페이스 공간에 마련된 3D프린터 및 레이저커팅기, 스캔커터기, 3D펜 등을 활용하여 ‘3D프린터로 만드는 도자기’, ‘행운을 가져다주는 달라허스트 만들기’, ‘종이도자만들기’, ‘3D펜으로 만드는 도자기’ 등을 직접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구입한 그릇에 원하는 토핑으로 팥빙수를 만들어 먹는 ‘도자기 속 팥빙수’, 5개 라면을 빨리 먹거나 1개 라면을 정해진 시간 내에 먹는 ‘라면 파이터’ 등 음식관련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라면 파이터’ 이벤트에 사용되는 라면은 모두 ㈜농심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SNS 홍보이벤트, 글짓기 이벤트, 스탬프 투어 등 문화프로그램과 보컬공연, 댄스공연, 마술공연 등 주말 공연이벤트가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한국도자재단 서정걸 대표이사는 “봄을 맞아 마련한 도자특별프로그램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고 싶은 관람객들에게 문화적 힐링을 얻어 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자특별프로그램 관련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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