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와 시의회 엇박자로 치맥축제 무산 위기
상태바
이천시와 시의회 엇박자로 치맥축제 무산 위기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9.04.23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의 반대로 치맥 페스티발 예산 전액 삭감

이천시와 이천시의회간 엇박자로 인해 엄태준 이천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치맥 페스티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더욱이 민주당 소속 엄태준 시장이 추진하던 치맥 페스티발 예산을 민주당 소속 A의원이 강력하게 전액 삭감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와 당선이후 줄기차게 치맥축제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이천에 위치한 맥주공장과 치킨대학을 기반으로 한 인프라를 활용해 치맥축제를 구상하고 지난해 열린 이천쌀문화축제에서 치맥 페스티발 리허설을 마치는 등 치밀한 계산속에 치맥축제 개최를 눈앞에 두는 듯 했다.

실제로 엄태준호는 올 여름 치맥 페스티발 개최를 준비하면서 설봉산 별빛축제와 연계한 설봉공원 치맥 축제를 구상했으나 공원에서 주류 판매가 어렵다는 법조항으로 인해 이천시청 앞 행정타운 부지에서 치맥 페스티발을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가수섭외와 무대설치, 안전시설 설치, 치킨과 맥주 조달 방법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이천시의회 임시회 1차 추경예산안 심의에 2억5천만원의 축제 예산을 상정했으나 전액 삭감처리 돼 축제개최 여부가 불투명해 졌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A의원이 ‘설봉산 별빛축제와 연계해 치맥 페스티발을 개최하면 될 것’이라며 추경예산안에 상정된 치맥 페스티발 예산 2억5천만원 전액삭감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민주당 소속 A의원이 치맥 페스티발과 관련 증액됐던 제16회 설봉산 별빛축제 예산 증액분 7천5백만원도 삭감 처리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해 이 마저도 삭감됨에 따라 치맥축제 개최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엄태준 이천시장이 직접 다른 지역 치맥축제를 찾아가 보는 등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맥 페스티발이 야당 의원도 아닌 같은 당 소속 의원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며 의아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한편 이천시는 이번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치맥 페스티발 예산이 삭감됨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2차 추경예산안 심의에 축제 예산을 재상정할 것인지 여부를 둘러싸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