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뜯어 고쳐서라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 이천시민이 살길은 오로지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뿐이다.(이천시민)

이천지역은 물론 정·재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허용 문제를 놓고 정부 합동 실사단이 14일 오전 10시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했다.

산자부 등 정부의 5개 관련부처 실사단은 이날 하이닉스 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증설 예정 부지를 답사하는 등 이천공장에 대한 실사를 벌였다.

이날 정부 부처의 공동 실사는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증설 허용 지역을 최종 결정하기 위한 마지막 절차로 분석된다.

이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산자부·재경부·환경부·국가균형발전위·건교부 관계자가 공동으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예정 부지 답사와 함께 실사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실사단은 하이닉스 오춘식 부사장으로부터 이천공장 증설과 관련된 현황 설명을 듣고 청주지역과의 비교분석을 통한 입지 조건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번 실사를 토대로 정부에서 TF팀을 구성한 뒤 토론을 거쳐 하이닉스 공장 신·증설이 허용될지 안될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하이닉스 반도체는 최근 2010년까지 이천공장에 13조5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생산라인 3개를 증설하는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었다.

하지만 환경부는 생산공정에 구리 사용이 불가피하고 구리가 특정유해물질로 규제받는 상황에서 팔당호 상수원보호지역에 있는 이천 공장의 증설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이닉스는 경비절감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서는 곧바로 증설이 가능한 이천공장이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하이닉스 공장을 방문한 공동 실사단은 이천공장 실사를 마친 뒤 하이닉스 청주공장 실사차 청주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