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준 이천시장, ‘공직자 직급별 토론회’로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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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준 이천시장, ‘공직자 직급별 토론회’로 소통
  • 박종석 기자
  • 승인 2018.08.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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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는 민선7기를 맞아 시민이 주인인 이천을 만들기 위해 조직 내 건전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기로 했다.

시는 9일 시청 1층 소통큰마당에서 엄태준 이천시장 주재로 공무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직자 직급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7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조직의 운영방식인 ‘팀(team)’제도에 대한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일선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느껴온 생각을 직접 들어보고, 현재 준비 중인 민선7기 조직개편에 반영할 좋은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는 형식적인 토론이 아닌, 사전에 시에서 익명성이 보장된 소통창구를 개설해 미리 참석대상 공무원들에게 주제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토론 내용이 보다 직설적이고, 당일 현장에서도 모바일을 통해 익명으로 올라오는 글을 시장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직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려는 자세를 보였다는 점이 다소 보수적이라고 평가되는 공직사회에 큰 파격으로 다가왔다는 후문이다.

시 관계자는 “소통은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이를 내부에서 개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을 때 비로소 진정한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한다”며 “토론의 보조수단으로 처음 도입한 익명 소통방도 토론 주제와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내용이 다소 많았지만, 오히려 직원들의 솔직한 생각을 생생하게 청취할 수 있어서 앞으로 조직 내 건전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천시는 향후 다른 직급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시장과 토론하며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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