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들 ‘최저임금 차등적용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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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 ‘최저임금 차등적용 해달라’
  • 진영봉 기자
  • 승인 2018.08.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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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연합회 수원역앞 기자회견, 삭발강행 후 광화문 총궐기 준비
▲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6일 수원역 앞 광장에서 '2019년 최저임금 결정안 재논의 촉구 기자회견' 에서 참가자들이 최저임금 협상안 재논의를 촉구하며 삭발하고 있다.

경기도 소상공인들이 최저임금 결정안으로 소상공인들이 죽음에 몰리고 있다면서 결정안 재논의를 요구하고 삭발투쟁을 강행하고 있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6일 수원역 앞 광장에서 2019년 최저임금 결정안 재논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5인 미만 사업장들에 한해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병덕 연합회장은 "건국 이래 최악의 폭염에도 이렇게 거리에 나온 것은 소상공인들이 각박한 상황에 생존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라며 "대통령이 700만 소상공인을 이렇게 버려도 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소상공인들도 국민이다라는 소상공인들의 절규를 저버린 정부당국의 정부당국자들은 최소한의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생존권 운동연대는 최저임금 차등화를 비롯한 최저임금 제도 개선을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국민들에게 호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상공인들과 영세 중소기업들의 한 가닥 기대마저 무너뜨린 고용노동부의 이번 결정으로 소상공인들은 허탈과 분노에 휩싸였다"며 "최저임금 차등화 방안 등 최저 임금 구분안이 공익위원들의 반대 속에 부결된 후 사용자 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일방적으로 결정된 안이어서 절차적으로나 내용상으로 정당성이 상실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또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 위원에 소상공인 대표 50% 참여 보장, 공익위원 추천 시 사용자 단체 등 추천권 보장 등을 통해 공정한 최저임금 결정 과정을 개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 후 연합회장을 비롯한 지회 간부들과 상인 등 10여명이 최저임금 결정안을 반대하는 의미의 삭발식도 가졌다.

연합회는 8일 의정부에서 경기 북부지역 소상공인들과 함께 한 차례 더 기자회견을 한 뒤 오는 29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 집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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